이노션, 中 틱톡 대행사 수주전 출사표

-외형 확대 위해 틱톡 광고대행 확보 '안간힘'
-틱톡, 내년 SXSW 광고 대행 프로젝트 추진중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광고기획 전문 계열사 이노션월드와이드가 중국 틱톡 광고대행사 수주전에 출사표를 던졌다.

 

외형 확대와 수익 성장에 주력하고 있는 이노션이 이번 틱톡의 광고 대행을 맡음으로써 현대차그룹 내 커버리지를 한층 더 넓힌다는 각오다.

 

이를 통해 일감몰아주기 지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매출을 확대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노션은 최근 틱톡이 진행하는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outh by Southwest, SXSW) 광고 대행 프로젝트 수주전에 참여했다. 

 

틱톡은 15초짜리 짧은 영상을 누구나 손쉽게 제작해 공유하는 영상 플랫폼이다. 10대와 20대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출시 3년 만에 중국 내 하루 활성 이용자수가 2억5000만명을 돌파했다. 

 

틱톡은 현재 내년에 열릴 SXSW 행사 준비를 위해 광고 대행사를 찾고 있다. SXSW에서 틱톡 소셜 미디어를 알리는 동시에 모기업인 바이트댄스가 중국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음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틱톡이 준비하고 있는 SXSW는 매년 3월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리며 음악, 영화, IT 등 각 분야의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이 만나는 초대형 컨버전스 행사로, 전 세계 트렌드세터들의 주목을 한눈에 받고 있다. 글로벌 최대 스타트업 축제이자, 세계 3대 음악축제로 꼽히고 있다.

 

이노션 외 미국 광고회사 IPG와 자이언트 스푼(Giant Spoon) 등이 틱톡 광고대행사를 노리고 있다. 자이언트 스푼은 지난 2년 동안 HBO 웨스트월드와 게임 오브 트론즈 활성화를 맡아 광고를 진행해왔다. 

 

이노션이 틱톡의 SXSW 광고대행을 맡으려는 건 외형 확장 이유가 크다.  또한 일감몰아주기 규제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디어 콘텐츠 분야의 동맹을 확대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노션은 틱톡의 광고를 맡아 현재 추진하고 있는 인수·합병(M&A)과 협업 전략을 앞세워 외국에서 고속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실제 이노션은 국내 시장에서 세계 시장으로 눈을 돌려 4년 만에 외국 자회사 매출 총이익을 2배가량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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