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라면시장, '프리미엄' 제품이 대세

[더구루=홍성일 기자] 세계 최대 라면 시장인 중국에서 '프리미엄 라면'의 수요가 증가하며 진화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국내 업체들이 중국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따라 변화해야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23일 코트라는 '진화하는 중국 라면시장'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하고 침체기를 걷던 중국라면시장이 프리미엄 라면을 앞세워 지난해부터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인스턴트라면협회(WINA)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인스턴트 라면 판매량은 1036억개로 그 중 38.9%인 402억5000만개가 중국에서 소비됐다. 

 

이는 2017년 389억6000만개를 판매했던 것에 비하면 13억개가량 판매량이 늘어난 것. 2014년 444억개를 판매하며 정점을 찍고 침체기를 걷던 중국 라면 시장이 다시금 부활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런 중국 인스턴트 라면 시장의 부활은 컵라면과 프리미엄 고가 봉지라면의 판매 증대가 이끌었다. 특히 고가 봉지라면의 판매증대가 큰 힘을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화권 최대 라면 업체로 꼽히는 '캉스푸'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라면부문의 매출은 239억1700만 위안(약 4조원)으로 전년대비 5.73%가 증가했다. 

 

이 기간동안 컵라면 매출은 5.5%가 증가했으며 프리미엄 봉지라면은 10.6%가 증가했다. 반면 중간가격 봉지라면은 6.7% 감소했고 간추이면은 23.8%나 감소했다. 

 

금액으로 봤을 때는 컵라면 부문이 전년대비 6억 위안 정도 늘어났고 프리미엄 봉지라면이 90억 위안이 늘어났다. 프리미엄 봉지라면 부문의 성장이 캉스푸의 실적 개선을 이끈 것이다.

 

이런 프리미엄 봉지라면 부문의 성장에 타 로컬 라면 업체들도 속속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이런 중국 라면 시장의 고급화 추세를 따라 외국업체들도 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코트라는 "소비수준 향상과 건강의식 제고, 배달음식 문화의 확산으로 저가 인스턴트 라면 수요가 줄자 라면 업계가 프리미엄 제품을 통해 난국 타개에 나설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라면업체들도 중국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소비자들의 높아진 눈높이와 변화하는 시장환경을 잘 분석해 중국 라면 시장의 트렌드에 부합하는 프리미엄 제품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