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 확장 '만지작'

-9월 말 가동 이후 한 달만에 투자 검토
-미콜라이프시, 공청회서 주민 이전 문제 언급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을 준공한 지 약 한 달 만에 추가 투자 가능성이 제기됐다.


24일 우크라이나 매체 닉베스티(Nikvesti)에 따르면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우크라이나 남부 미콜라이프 소재 곡물터미널 증설을 모색한다. 투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현지 정부와 이미 논의가 상당 부분 진전된 것으로 보인다.

 

미콜라이프시 당국은 최근 도시 마스터플랜 관련 공청회에서 터미널 확장에 따른 주민 이전 문제를 논의했다. 당국은 거주자들의 재정착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9월 말부터 곡물터미널을 가동했다. 밀, 옥수수, 대두 등 연간 250만t 규모를 출하할 수 있는 규모로 회사가 지분 75%를 가진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곡물터미널 확장으로 미래 성장동력인 식량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지난해 100대 개혁 과제 중 하나로 식량 사업을 본격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는 세계 주요 곡창지대이자 옥수수 밀, 대두 등 주요 곡물의 5대 수출국이다. 곡물 생산량이 2007년 4000만t에서 2017년 7700만t으로 약 2배 증가했다. 매년 놀라운 성장을 거듭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식량 사업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터미널로 한국의 식량안보에 기여하며 아시아와 북아프리카 및 중동(MENA) 지역으로 수출 물량을 늘릴 방침이다. 흑해의 곡물 조달 물량을 확보해 식량 사업 영토를 전 세계로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최근 가동한 곡물터미널과 관련 주민들의 이전 문제가 남아있어 논의했던 것"이라며 "증설 계획은 아직 없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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