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미국법인 인사 키워드는 '신상필벌'…"북미 사업 박차"

박세용 신임 CFO 외 4명 승진
북미 신규 매장 100개 오픈 박차

 

[더구루=한아름 기자] SPC그룹 파리바게뜨가 새 진용을 갖추고 올해 본격적인 북미 사업 확장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최근 임원인사를 단행한 미국법인 인사의 관전포인트는 세대교체와 신상필벌(信賞必罰·공로에 대해선 상을 주고, 죄를 지으면 벌을 준다)로 요약된다. 엄정한 평가를 통한 신상필벌원칙을 철저히 적용하고, 핵심 경쟁력 강화와 미래 준비, 인재 육성에 초점을 맞췄다는 분석이다.

 

파리바게뜨는 16일 미국법인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하고 박세용 재무회계 총괄 담당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승진 발령했다.

 

박 신임 CFO는 재무 회계·전략 기획 등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시카고·뉴저지·하와이 등 신시장 중심으로 매장 수를 빠르게 늘리며 글로벌 브랜드와 경쟁하며 이뤄낸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운영·공급망 관리 분야 발탁도 이어졌다. 전문성과 기술력을 보유한 사업가형 인재를 전진 배치했다. 닉 스카치오(Nick Scaccio) 운영 담당 부사장이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승진 이동했다. 스카치오 신임 COO는 북미 매장 확대 등 미래경쟁력 강화를 맡는다. 에릭 갈킨(Eric Galkin) 공급망 담당 부사장도 최고공급망책임자(CSCO)로 승진했다. 

 

이어 마케팅·인사 관리 전문가를 중용했다. 캐시 샤베네(Cathy Chavenet) 마케팅 담당 부사장과 미셸 자그룹(Michelle Jagroop) 인사·교육 담당 부사장도 각각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최고인사책임자(CHO)로 자리를 옮겼다. 캐시 샤베네 신임 CMO는 던킨도너츠·웬디스 등 프랜차이즈 기업에서 근무하며 마케팅 전략 수립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자그룹 신임 CHO도 파리바게뜨 입사하기 전 메이시스, 리즈 클레이본(패션) 등 다양한 유통 기업에서 역량을 쌓았다.

 

파리바게뜨 미국법인은 신임 고위경영진과 함께 올해 핵심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올해 경영 목표로 제시한 △미국·캐나다에 신규 매장 100개 오픈 △프랜차이즈(가맹점) 계약 150개 체결을 조기에 달성한다는 포부다. 

 

파리바게뜨 미국법인은 "그룹 핵심사업의 중장기 성장 전략에 맞춰 인적역량을 적재적소에 재배치하고 성장을 도모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한편, 파리바게뜨는 지난 2005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한인타운에 1호점을 낸 이후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 미드타운, 어퍼웨스트사이드, LA 다운타운 등 주요 핵심 상권에 진출했다. 파리바게뜨는 2030년까지 미국 내 매장 1000개 운영한다는 목표다.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기준 미국에서 매장 150개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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