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세르비아 태양광 프로젝트 협상 돌입

세르비아 에너지부 장관, 현지 방송사 인터뷰서 밝혀
1GW 규모 태양광 발전소 건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세르비아 태양광 발전 사업 수주를 위한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했다. 동유럽 태양광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24일 세르비아 정부에 따르면 두브라브카 예도비치 한다노비치 세르비아 에너지부 장관은 현지 방송사 핑크와 인터뷰에서 "세르비아 동부·남부 5개 지역에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해 현대엔지니어링과 협상을 시작했다"면서 "이 시설에는 태양광 발전 시설을 비롯해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ESS)도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UGT리뉴어블스(UGTR) 컨소시엄은 앞서 작년 11월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최우수 입찰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는 1GW 규모 태양광 발전소의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을 수행하는 것이다. 현대엔지니어링·UGTR은 우선 태양광 부지를 선정하고 기본 설계와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게 된다. 이후 건설에 착수, 오는 2028년 6월 가동이 목표다. <본보 2023년 11월 7일자 참고 : 현대엔지 컨소시엄, 세르비아 태양광 사업 최우수 입찰자 선정>

 

세르비아 정부는 기후 변화 대책의 일환으로 석탄화력 발전 중심의 전력 생산 체제에서 벗어나 태양광을 비롯해 풍력·소수력 등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신재생 에너지 비중을 현재 2.5% 수준에서 2040년 40%, 2050년 50%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세르비아 태양광 사업 수주에 속도를 내면서 동유럽 시장 진출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엔지어링·UGTR 컨소시엄은 세르비아 이외에 북마케도니아·몬테네그로 등에서도 태양광 사업 기회를 엿보고 있다. 이들 국가는 석탄화력발전 비중이 70%에 달하는 상황으로,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플랜트·인프라, 건축·주택시장에서 쌓은 EPC 경험을 바탕으로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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