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련 총리, 삼성중공업·현대로템·KAI 회동…"추가 수주 모색"

-모하마드 총리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차 방한
-삼성重 거제조선소, 현대로템 창원공장, KAI 사천 방문

[더구루=오소영 기자] 마하티르 빈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가 방한 기간 삼성중공업과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산(KAI)과 연쇄 회동을 한다. 국내 기업들이 신남방정책의 핵심 국가인 말레이시아에서 신규 수주를 타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마하티르 빈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가 방한 기간 경남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를 찾는다. 모하마드 총리는 25~27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차 방한 중이다.

 

거제조선소는 세계 최고 도크 회전율을 자랑하는 삼성중공업의 핵심 사업장이다. 도크 회전율은 하나의 도크에서 건조할 수 있는 선박의 진수 횟수로 회전율이 높을수록 건조 공법과 생산 효율이 뛰어나다는 의미다.

 

모하마드 총리는 거제조선소를 둘러보며 삼성중공업의 선박 건조 능력을 살핀다. 말레이시아에서 사업 확대 또한 논의할 전망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말레이시아 선사 MISC로부터 17만4000㎥급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2척을 수주한 바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에는 남준우 사장과 강일남 노동자협의회 위원장이 MISC가 주관한 초청 행사에 참석하며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모하마드 총리는 현대로템 창원공장, KAI 경남 사천 본사 등도 방문한다. 양사는 말레이시아에서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현지 진출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KAI는 말레이시아에 경공격기 FA-50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 김조원 KAI 사장이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전시회 '국제해양항공전(LIMA) 2019'에 참석해 모하마드 총리, 국방총사령관, 공군사령관 등과 면담을 갖고 F-50 공급을 논의한 바 있다.

 

현대로템은 아시아 시장 중에서 말레이시아에 가장 많은 차량을 납품했다. 1994년 말레이시아 철도청(KTMB)에서 발주한 쿠알라룸푸르 수도권을 달리는 총연장 160km 통근형 전동차 66량을 성공적으로 공급했다.

 

2008년 준고속 전동차 30량, 2016년 무인전동차 232량 사업을 수주하며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작년 초까지 객차, 화차, 전동차 등 총 약 1753량의 철도차량을 말레이시아에 수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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