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중동 전시회 참가…전력 기술 뽐낸다

-'GCC 파워 2019'서 부스 마련…스태콤·ESS 등 전시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중공업이 중동 전력 전시회에 참가해 차세대 송전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탈(脫)석유 행보로 신재생에너지가 확산되고 있는 중동 시장에서 수주를 모색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지난달 27~29일(현지시간) 오만 무스카트에서 열린 전시회 'GCC 파워 2019'에 참가했다.

 

GCC 파워는 전력 산업의 동향과 최신 기술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로 올해 24회째 전시를 열었다.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과 인도 라르센&투브로(Larsen&Toubro) 등 글로벌 업체들이 참가했으며 전 세계 400여 명의 전문가들이 모여 전력 산업을 조망하는 다양한 회의를 열었다.

 

효성중공업은 이번 전시회에서 스마트 그리드에 필요한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스태콤(정지형 무효전력 보상장치) 등을 선보였다.

 

효성중공업은 국내 1위 ESS 업체다. 자체 기술력으로 국내 최초 상용화에 성공해 전남 순천, 경남 사천 태양광과 경북 경주 풍력발전소 등에 ESS를 공급했다. 2017년까지 누적 공급량은 340MWh에 이른다.

 

스태콤 기술력 또한 앞선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상용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2015년 인도와 파나마 등 해외 시장에 수출했다. 작년 10월에는 한국전력 신영주 변전소와 신충주 변전소에 세계 최대 규모인 각 400Mvar급 스태콤을 설치한 바 있다.

 

효성중공업은 신재생에너지 발전 연계 사업을 확대해 중동 시장에 적극 진출한다. 중동 국가들은 석유 의존도를 줄이고자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나서면서 이를 중심으로 전력 시장에 재편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023년까지 27.3GW의 신재생에너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두바이는 2030년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15%로 확대할 예정이어서 향후 시장 전망이 밝다.

 

효성중공업 측은 "고품질 전력을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는 전력 솔루션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중동 전력 시장을 선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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