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필리핀 사업 확대 추진…정홍언 사장, 두테르테 대통령과 협의

-'대상 필리핀' 법인 설립 이후 추가 투자하나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상이 아세안 시장 공략을 위해 필리핀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홍언 대표이사(사장)이 한국을 방문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을 만나 협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정홍언 사장은 지난 25일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 두테르테 대통령을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알려지지 않으나 임 사장과 두테르테 대통령은 현지 기업 환경 등 투자 관련해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대상은 지난 2014년 현지기업인 리코르(RICOR)과 합작으로 카가얀데오로(민다나오) 지역에 옥수수를 주원료로 한 전분당 생산법인인 ‘대상 리커르’를 설립했다.

 

여기에 지난해 대상은 필리핀 사업 확대를 위해 현지사무소를 법인으로 전환, ‘대상 필리핀’을 설립했다.

 

당시 합작사인 ‘대상 리코르’는 물엿만 생산하는 것으로 리코르과 합의해 이를 토대로 한 사업 확대가 어려운 구조로 추가로 법인 설립했다고 업계는 분석했다.

 

실제로 정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필리핀 신규법인 설립으로 필리핀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에서의 사업확대 기반을 구축하겠다”며 "인도네시아, 베트남에 이어 무시할 수 없는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대상은 정 사장과 두테르테 대통령을 협의 내용을 토대로 향후 구체적인 투자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상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이어 필리핀을 아세안 사업 확대의 교두보로 삼은 만큼 식품사업과 소재사업 모두 공략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대상는 상반기 아시아 시장에서 지난해 대비 13% 증가한 29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아시아 시장의 비중은 65%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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