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스위프토노믹스' 추진…관광산업 활성화

대형 음악·스포츠 행사 통한 여행객 유치
입국 절차 간소화·발리 관광경찰팀 배치

 

[더구루=김형수 기자] 인도네시아 정부가 '스위프트노믹스'(테일러 스위프트+이코노믹스) 추진을 통한 관광산업 활성화에 나선다. 막대한 경제 유발 효과가 발생하는 세계적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와 같은 대규모 문화·스포츠 행사를 내세워 해외여행객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산디아가 살라후딘 우노(Sandiaga Salahuddin Uno) 인도네시아 관광창조경제부 장관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국제 이벤트 유치 계획을 제시했다. 

 

산디아가 살라후딘 우노 장관은 "인도네시아는 관광 산업 육성을 위해 '스위프트노믹스'가 필요하다"면서 "대규모 음악, 스포츠 행사 유치를 통해 해외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를 관람하기 위한 해외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인근 아시아 국가들이  막대한 관광 수입을 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인도네시아 정부도 관련 수요 공략에 나서는 것으로 해석된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이달 일본·호주에 이어 다음달 싱가포르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 일본 도쿄에서 지난 7일부터 나흘 동안 연속 네 차례 열린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의 경제효과는 341억엔(약 304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해당 계획 실행을 위해 1조루피아(약 96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고 대형 문화·스포츠 행사 유치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해외여행객의 편의성, 안전성을 제고하기 위한 여러 제도도 도입했다. 올해부터 관광, 의료 등 비자로 입국한 이후 외국인은 온라인을 통해 체류 기간 연장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전에는 이민국에 방문해서 신청해야 했다. 향후 비자 면제 국가 확대, 허가 절차 간소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를 자주 방문하는 외국인들을 위해 관광이나 비즈니스 목적으로 60일간 인도네시아를 방문할 수 있는 5년 내 유효한 복수비자 제도 시행을 시작했다.

 

인도네시아 대표 관광지 가운데 하나인 발리에는 30명 규모의 관광경찰팀을 구성해 배치한다. 관광경찰팀은 주요 관광지역 순찰, 관광객 대상 서비스·정보 제공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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