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유동성 위기 넘긴 롯데건설, '인니판 나인원한남' 선보인다

바산타 에코타운 최고급 주택단지 '한남' 건설
전용 197~222㎡ 111가구 건설…분양가 최하 3억

 

[더구루=홍성환 기자] 롯데건설이 인도네시아에서 최고급 주택단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 디벨로퍼 도약을 목표로 동남아 주거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인도네시아 부동산 개발기업 바산타그룹(Vasanta Group)은 롯데건설과 협력해 바산타 에코타운에 최고급 주택단지 '한남(Hannam)'을 건설한다고 4일 밝혔다.

 

한남은 자카르타 남부에 위치한 데폭시 사왕안 지역에 개발하는 바산타 에코타운 내에 전용면적 197~222㎡ 세 가지 타입, 총 111가구로 조성된다. 분양가는 최소 38억 루피아(약 3억2400만원)로 설정됐다. 2년 내 완공이 목표다.

 

니콜라스 흄 바산타그룹 최고경영자(CEO)는 "한남은 데폭의 최고급 라이프스타일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에코타운이 데폭의 중심지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바산타 에코타운은 자카르타 남부에 위치한 데폭시 사왕안 지역에 개발하는 고급 주거단지 프로젝트다. 여의도 공원(약 23㎡)의 4배에 달하는 102만㎡ 부지에 고급 주거시설과 상업시설 등을 조성한다.

 

롯데건설과 인도네시아 부동산 개발기업 바산타는 합작사를 설립해 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분율은 롯데건설 인도네시아법인인 롯데랜드가 70%, 바산타 자회사인 파꾸안이 30%다. <본보 2022년 10월 28일자 참고 : [단독] 롯데건설, 인니 고급 주거단지 '바산타 에코 타운' 합작투자 계약>

 

롯데건설은 인도네시아에서 다수의 부동산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9년 현지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모던랜드와 합작사를 설립하고 자카르타 동부 가든시티에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 '세쿼이아7'를 개발 중이다.

 

롯데건설은 단순한 시공사가 아니라 사업 발굴과 기획부터 금융조달, 건설, 운영관리 등 사업 전체를 총괄하는 글로벌 종합 디벨로퍼로 거듭나고자 시행과 시공을 겸하는 투자 개발형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롯데건설은 최근 5대 시중은행을 비롯해 KDB산업은행, 증권사 등을 통해 2조3000억원 규모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매입펀드 조성을 마무리했다. 롯데건설이 PF 매입펀드 조성을 추진한 것은 오는 6일자로 지난해 1월에 메리츠금융그룹과 조성한 1조5000억원 규모 펀드의 만기가 도래하는 데 대응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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