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미래에셋 글로벌X 최고투자책임자 영입

글로벌X CIO 출신 존 마이어 글로벌 리서치 본부장 임명
ETF 운용자산 효율 관리 차원…JP모건 ETF 지난해 50%↑

 

[더구루=정등용 기자] JP모건이 전 미래에셋 글로벌X 최고투자책임자(CIO)를 ETF 전략가로 영입했다. ETF 운용 자산 규모가 커지면서 이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JP모건은 글로벌X 최고투자책임자 출신인 존 마이어를 ETF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글로벌 리서치 본부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존 마이어는 지난 2017년부터 글로벌X에서 최고투자책임자로 근무하다 지난해 12월 퇴사했다. 글로벌X 전에는 메릴린치에서 8년 동안 모델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ETF를 선정하는 업무를 맡으며 ‘미스터 ETF’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JP모건은 ETF 운용 자산 증가에 따라 이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존 마이어를 영입했다. 트랙인사이트에 따르면 JP모건 ETF 운용 자산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8조4300억 달러(약 1경1144조원)에 이르렀다. ETF 사업에 진출한 지난 2014년 2조2200억 달러(약 2930조원)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난 2019년 적극적으로 관리되는 ETF가 등장하고, 2020년에는 330억 달러(약 43조원) 규모의 JP모건 주식 프리미엄 인컴 ETF가 데뷔하면서 ETF 사업부도 다른 경쟁사보다 더 빠르게 확장할 수 있었다.

 

ETF 데이터 분석업체 베타파이에 따르면 JP모건의 ETF 자산은 지난해 50% 증가한 반면 경쟁 업체인 블랙록과 뱅가드는 각각 18%, 2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브라이언 레이크 JP모건 ETF 솔루션 글로벌 총괄은 “ETF가 뮤추얼 펀드로부터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며 변곡점을 맞고 있다”며 “마이어는 새로운 역할에서 투자 고객을 위한 ETF 인사이트를 분석하고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과 캐나다, 홍콩 등 전 세계 16개 지역에 진출한 해외법인의 ETF 브랜드를 글로벌X로 통합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홍콩과 콜롬비아, 브라질, 호주 법인을 글로벌X로 리브랜딩 한 가운데 지난 7일엔 캐나다 호라이즌 ETFs를 글로벌X 캐나다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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