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4월 북미향 트레일블레이저 트림별 생산량 조정

RS·LT트림 각각 8%, 1% 확대
LS·액티브 트림은 4~5% 줄여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산하 쉐보레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트레일블레이저'의 북미 물량 생산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지엠이 2025년형 모델부터 새로운 생산 비중을 적용했다. 현지 소비자 구매 특성을 고려한 전략적인 판단에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내달 부평공장에서 생산하는 북미향 2025년형 트레일블레이저 RS트림 생산 비중을 30%까지 늘린다. 이는 2024년형 동일 트림 생산 비중(22%)보다 8% 확대한 수치이다. 동일 모델 LT트림의 경우 2025년형 생산 비중을 전년형(39%) 대비 1% 증가한 40%로 맞췄다. 이들 트림을 제외한 나머지 두 개 2025년형 LS트림과 액티브 트림의 생산 비중은 각각 15%로 전년형 대비 4%와 5%씩 낮췄다.

 

소형 SUV 모델 트랙스 현지 판매 가격을 고려한 조치이다. 2024년형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렉스 판매 추이를 분석한 결과, 고객 예산상 트레일블레이저 LS트림 고객 층이 트랙스에 몰릴 것으로 판단했다. 반면 스포티한 스타일을 강조한 RS트림의 판매는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오프로드 성능은 물론이고 동급 대비 수준 높은 편의사양을 갖췄다. 2020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글로벌 시장 판매량이 65만대에 육박한다. 지난해 국내 승용차 수출 1위를 차지한 모델인 만큼 이번 트림별 생산량 조정과 관계 없이 올해에도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의 선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지난해 21만4048대 수출했다.

 

한국지엠은 지속해서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생산에 집중할 방침이다. 수출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는데다 작년 흑자 전환을 이룬 만큼 수익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할 시기로 봤다. 아직까진 전기차 생산이나 수입 모델을 국산화할 계획은 없는 상태이다. 

 

한편, 한국지엠은 올해 쉐보레 콜로라도와 에퀴녹스EV, 캐딜락 리릭과 XT4 등 총 4종의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커넥티드카 서비스 '온스타'도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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