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렁크→워크스테이션?'…포드, 전기차 전용 특허 출원

일보다는 놀이공간 지향

[더구루=윤진웅 기자] 포드가 전기자동차 관련 특허 출원을 이어가고 있다. 듀얼 충전 포트와 솔리드 액슬 특허 등 전기차 성능에 직접적인 특허 출원에 더해 전기차 트렁크를 워크스테이션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23일 미국 특허청(USPTO)에 따르면 포드는 전기차 트렁크를 워크스테이션으로 활용하는 특허를 출원했다. 이는 머스탱 마하-E와 F-150 라이트닝 등 전기차 모델에 적용된 확장형 트렁크의 용도를 변경해 한 단계 발전시킨 것으로 지난해 9월 8일 USTPO에 등록됐다. 

 

워크스테이션 설치 방식은 간단하다. 트렁크에 별도 패널 보관 장소를 마련하고 필요 시 꺼내 사용하도록 했다. 패널 설치 위치는 트렁크 공간 활용을 고려해 최대한 높은 곳으로 설계했다.

 

일단 워크스테이션이라는 이름을 붙였지만, 포드는 일보다는 놀이를 지향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크린과 무선 충전 패드 등도 사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있다. 지난 2021년 F-150 라이트닝 트렁크에 통합 스테레오 시스템을 추가하는 특허를 출원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포드는 전기차 관련 특허를 지속해서 출원할 계획이다. 이번 특허 출원에 앞서 지난해에는 듀얼 충전 포트 특허를 출원했다. 전기차 충전 유연성을 높이고 비용 효율적인 충전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아이디어를 현실화하고 현지 전기차 시장 입지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같은 해 전기차용 통합 허브 모터가 적용된 솔리드 액슬 특허도 출원했다. 독립적인 서스펜션 시스템을 적용해 4개 바퀴가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것은 물론 고르지 않은 표면을 달릴 때 솔리드 액슬 작동해 승차감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차량 내부 공간 확보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다만 이들 특허 전체가 현실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포드는 향후 전기차 시장 발전 속도와 고객 니즈에 따라 특허를 실제 적용하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