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친환경 대체연료 선박 수주 '강세'

작년 '선박 건조량·신규 수주량·수주 잔량' 등 3대 지표 모두 1위 
올해도 친환경 대체연료 선박 제조 가속화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의 친환경 선박 수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의 기술 수준이 더 높다고 평가되던 액화천연가스선(LNG),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에 이어 친환경 대체연료 선박의 경쟁력까지 높이며 한국과 기술 격차를 벌이고 있다. 

 

30일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 대체연료 신규 선박 수주의 대부분은 중국 조선소에서 수주했다.

 

중국은 총 27척, 101만 표준화물선환산톤수(CGT)를 수주했다. 101만CGT 대체연료 신규 선박 27척 중 메탄올 이중연료 선박은 19척, 76만CGT였으며, LNG 이중연료 선박은 8척, 25만CGT였다. CGT 기준 2024년 1월 대체연료 신규 선박 수주의 52%를 차지했다.

 

중국의 주요 조선소별 수주 현황을 살펴보면 암모니아 벌크선, 메탄올 이중연료선, LNG 이중연료 벌크선 등 다양한 친환경 대체연료 선박을 수주했다.

 

중국은 지난해 조선산업 3대 주요 지표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선박공업협회(中国船舶工业行业协会)에 따르면 작년 중국 선박 건조량은 4232만 재화중량톤수(DWT)로 전년 대비 11.8% 증가했고, 수주량은 7120만DWT로 전년 대비 56.4% 증가했다. 또한, 12월 말 수주잔량은 1억9393만DWT로 전년 대비 32.0% 증가했다.

 

지난해 선박 수출액은 318억7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1.4% 증가했다. 이 중 벌크선, 유조선, 컨테이너선 등 3대 주력 선종의 수출액은 총 187억1000만 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58.7%를 차지했다. 중국은 아시아, 유럽, 라틴 아메리카에 각각 177억3000만 달러, 29억9000만 달러, 28억4000만 달러를 수출했다.
 
중국의 조선산업은 작년 한 해동안 △국제시장 영향력 강화 △신규 장비·선박 유형 건조 추진 △녹색 저탄소와 친환경 대체연료 선박 제조 가속화를 특징으로 했다면 올해는 지능화, 녹색 환경 보호, 맞춤형 선박 제작에 초점을 맞춰 발전이 예상된다. 

 

중국 선박공업협회 관계자는 코트라와의 인터뷰에서 "2024년 중국 선박산업은 우세를 공고히 하고 안정적인 속에서 발전을 이뤄나갈 것"이라며 "시장 예측과 리스크 예방 관리, 산업 취약점 개선 등에 주력하고 고품질 제품 생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은 조선산업 3대 주요 지표 성장세에서 중국 다음으로 2위를 기록했다. 작년 선박 건조량은 2293DWT, 신규 수주량은 1978DWT, 수주 잔량은 6658DWT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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