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 부품' 유라, 멕시코 대규모 투자 후보지 6곳 압축…마지막 결정만 남아

현지 직접 일자리 창출 2000개 이상 전망

 

[더구루=윤진웅 기자] 전장부품업체 유라코퍼레이션(이하 유라)이 멕시코 대규모 투자 후보지 6곳을 놓고 막판 저울질을 하고 있다. 위치 등을 전략적으로 고려해 주요 경영진이 직접 타당성평가를 진행한 지역들인 만큼 치열한 투자 유치 경쟁이 예상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유라는 멕시코 공장 설립을 위한 후보지를 △치와와(Chihuahua) △시우다드 후아레스(Ciudad Juárez) △델리시아스(Delicias) △쿠아우테목(Cuauhtémoc) △파랄(Parral) △노갈레스(Nogales) 6개 도시로 압축했다. 지난해 유라 주요 경영진이 실시한 타당성 평가를 토대로 추린 명단이다. 인프라 활용을 위한 전략적 위치와 핵심 자원 가용성 등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유라는 이들 6개 도시 중 한 곳을 정해 이르면 내달 중 현지 공장 운영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공장 운영 계획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지 산업과 경제를 한층 강화하고 지역사회 고용 기회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유라는 예고한 상태이다. 직접적인 현지 일자리 창출만 2000개 이상 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이들 도시 중에서 유력한 후보로는 파랄이 꼽힌다. 지역 간 투자 유치 경쟁에서 다양한 편의와 혜택을 마련하는 등 투자 환경 개선 측면에서 두각을 나타낸 지역이라는 이유에서다. 파랄은 향후 공장 운영 효율성 제공을 위해 고속도로 인근 부지 제공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보 2023년 11월 30일 참고 유라코퍼레이션, 멕시코 '대규모 투자' 예고...공장 설립 후보지 타당성 평가>

 

유라는 이번 멕시코 공장 설립을 토대로 현대차·기아 등 현지 공급사들과의 관계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전기차 전용 하네스 공장에 더해 추가 생산 거점을 마련하는 만큼 향후 남미 자동차 시장에서 입지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라의 멕시코 투자는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다. 같은 해 10월 멕시코 두랑고주 마피미 지역에 전기차 전용 하네스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총 6600만 멕시코 페소(한화 약 50억 원)을 투자한 데 이어 올해 1월에는 멕시코 토레온 전자부품 공장 유라 EVC(Electronics Vehicules Components) 증설을 위해 3500만 달러(한화 약 462억원) 투자를 결정했다. 또 다음 달인 2월 전기차 전용 하네스 시설 확장을 위해 총 8000만 멕시코 페소(한화 약 62억 원)를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본보 2024년 2월 27일 참고 유라코퍼레이션, 멕시코 전기차 전용 하네스 공장 '추가 투자'>

 

한편 유라는 1995년 설립됐다. 현재 한국, 중국, 체코슬로바키아, 러시아 등지에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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