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지난해 회계 기준 인도 내수 60만 대 첫 돌파…전년比 8%↑ 성장

2023년 3월~2024년 2월 현지 시장서 총 77만7876대 판매
수출 16만3155대 기록…전년(15만3019대) 대비 6.7% 성장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 회계연도 간 '역대 최다' 판매를 달성했다. 특히 내수 시장에서 처음으로 60만 대를 돌파했다. 올해 현지 생산 능력이 100만 대 수준까지 확대되는데다 판매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이뤄지는 만큼 현지 판매량은 지속해서 확대될 전망이다.

 

2일 인도자동차판매협회(FADA)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판매법인(HMIL)은 인도 2023∼2024 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현지 시장에서 총 77만787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72만565대) 대비 8% 증가한 수치이며 역대 연간 최다 판매량이다. 내수 판매는 전년(56만7546대) 대비 8.3% 확대한 61만4721대, 수출의 경우 전년(15만3019대) 대비 6.7% 성장한 16만3155대를 기록했다. 특히 내수 판매가 60만 대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이오닉5 △크레타 △엑스터 △베르나 등 현지 판매 모델들이 활약한 데 따른 성과이다. 실제 아이오닉5와 엑스터, 베르나는 현지 유명 자동차 매체로부터 '올해의 자동차' 타이틀을 획득하는 등 해당 회계연도에만 자동차 관련 수상 50여개를 기록했고, 크레타는 지난 2월 현지 출시 이후 8년 5개월 만에 100만 대 판매를 달성하는 등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타룬 가르그(Tarun Garg) 현대차 인도판매법인(HMIL)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023∼2024 회계연도에 연간 최다 판매량을 기록한 것은 현대차의 현지 판매 라인업이 현지 수요를 최대로 확보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러한 기록적인 수치는 현지 진출 이래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고객 만족도 제고와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한 노력을 토대로 현지 시장 입지를 다져나가겠다는 각오다. 특히 올해 현지 판매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M으로부터 인수한 탈레가온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현지 생산 능력이 최대 100만대 수준까지 확대되기 때문이다.

 

현지 운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판매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시도한다. 먼저 오는 11일 현지 시장에 크레타 N라인을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달 말부터 사전 예약 접수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크레타 N 라인은 신흥시장 공략을 위해 준비한 현대차의 야심작이다.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은 드라이빙 본연의 재미를 일상에 전달하겠다는 목표로 탄생했다. N브랜드는 고성능 N과 준고성능 N라인 두 가지로 나뉜다. N라인에 대한 시장 반응을 토대로 향후 크레타 N 모델 출시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크레타 N 라인에 이어 내년 '크레타 EV'를 출시해 전기차 라인업도 확충할 방침이다. 

 

크레타 N라인을 비롯해 △알카자르 페이스리프트 △투싼 페이스리프트 △베르나 N라인 △크레타EV △코나EV 페이스리프트 △엑스터EV 등 최대 6개 모델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이들 모델 중 베르나N라인과 엑스터EV를 제외한 4개 모델의 출시는 기정사실화된 상태이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 시장에서 총 76만578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70만811대) 대비 9% 성장한 수치이다. 특히 내수 판매는 전년(55만2511대) 대비 9% 확대된 60만2111대를 기록,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