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 화재안전성 검증센터, 日 벤치마킹 나선다

-정동희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원장, 日 NITE 이차전지 전문시험소 방문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이차전지 화재안전성 검증센터 설립에 일본 사례를 참조한다. 세계 최대 화재시험장을 갖춘 시험소를 방문해 협력을 강화하며 에너지저장장치(ESS) 안전성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정동희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원장은 지난달 25일 일본 오사카 소재  일본 제품평가기술기반기구(NITE)를 방문했다.

 

이번 출장은 정부에서 ESS 안전 강화 대책의 일환으로 발표한 이차전지 화재안전성 검증센터 설립을 위해 일본 시험소를 참고하고자 이뤄졌다.

 

정 원장이 찾은 NITE는 일본 경제산업성 산하의 독립행정법인이다. 화학물질 관리, 소비자 제품 위해성 평가, 안전 관련 국제협력 등을 담당한다.

 

정 원장은 NITE의 이차전지 전문시험소를 둘러봤다. 이 시험소는 일본 정부가 지난 2016년 2월 600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곳이다. 세계 최대 크기의 이차전지 화재 시험설비를 갖췄다.

 

정 원장은 대형 화재시험장과 집진설비, 시험동 등을 살폈다. 화재시험장은 일본 자동차연구소 화재시험장을 참고해 돔 구조로 설계됐다. 가스를 비롯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시험 시 발생하는 유해물질 방출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약 30여 명의 시험 인력이 상주하며 ESS 화재와 방폭, 침수 등의 테스트를 수행한다. 일본 기업뿐 아니라 연구소, 대학 등도 사용 가능하며 정부 지원을 받아 운영된다.

 

이와 함께 온·습도, 낙하, 지진, 진동, 충·방전, 압착·충격 등을 테스트할 수 있는 시험동, 각종 유해물질을 회수·제거하는 집진설비 등을 살폈다

 

산업기술시험원은 향후 이차전지 화재안전성 검증센터 설계 시 NITE 시험소의 장·단점을 반영할 계획이다. 돔형과 사격형 구조의 특징을 살피고 ESS 배터리 전력용량에 따른 최대 열방출량 등을 검토한다.

 

또 NITE와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NITE 엔지니어를 초청해 기술세미나를 열고 ESS 화재 사고 조사 관련 정보를 공유한다.

 

국내 ESS 화재는 2017년 8월을 기점으로 지난 10월 말까지 총 27건이 발생했다. 연이은 사고로 정부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 ESS 안전대책위원회를 꾸렸고 ESS 시스템 인증을 위한 국가(KS)표준 제정, 옥내 설치 제한,  안전장치 의무화 등의 안전성 제고 대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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