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상의, 현대차 겨냥 '전기차 교육센터' 건립 건의

-서자바 상공회의소 "태국, 베트남이 인니보다 전기차 인력 우수"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Kadin)가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생산을 위한 추가 투자를 겨냥, 전기차 직업교육센터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인도네시아에 완성차 공장 건립을 확정한 현대차가 향후 현지에서 전기차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나서 전기차 교육센터 설립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서자바 상공회의소는 지난 5일(현지시간) 자바섬 주도 반둥의 게둥 사테(Gedung sate)에서 열린 '서자바 갓 인포페이션(WEST JAVA GOT INFORMATION)' 행사를 열고, 인도네시아 내 전기차 교육센터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서바자 상공회의소 고위 관계자는 "현재 인도네시아는 전기차를 사용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며 "전기차 산업에 대응할 인적 자원 역시 베트남과 태국에 비해 취약, 국가적인 차원에서 교육센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인도네시아는 전기차 산업에 대응할 인적자원과 지원시설이 모두 미흡한 상태"라며 "전기차 생산과 개발을 위해 다양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공회의소 측은 서자바 지역에 있는 직업전문학교(SMK)의 경우 수동 기계와 자동 변속기 교육 훈련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전기차 직업훈련 센터 설립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현지에서는 현대차를 위한 전기차 직업교육센터 설립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분위기다. 이미 현대차 현지에 완성차 공장 설립을 확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차가 아직 전기차 생산 여부에 대해서는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인도네시아 정부가 전기차 직업교육센터를 당근으로 현대차의 전기차 생산도 유도한다는 것.

 

현대차는 1조8000억원을 투자해 인도네시아 브카시시 델타마스 공단에 완성차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달 중 착공해 오는 2021년 15만대 규모로 가동할 예정이다. 향후 연산 25만대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인도네시아 공장에서는 전기차를 비롯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다목적 차량(MPV), 세단 등이 생산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의 경우 전기차 인적자원이 부족해 관련 직업교육센터 필요성이 강조돼왔다"며 "현대차가 전기차 라인업을 늘려 현지 시장 지위를 높여나갈 계획도 세우고 있어 이를 위해 직업교육센터가 설립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 교육센터의 경우 베트남과 태국의 인적자원을 따라잡고 질 좋은 일자리 확대의 기회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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