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이 선택한 자동차…쏘울부터 미라이까지 '화제'

-교황, 11월 20~23일 태국 방문 중 '닛산 픽업트럭' 선택
-소박한 차량 선택해 대중과 친밀감 높여 

[더구루=길소연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의 의전차량(Popemobile,포프모빌)이 또 한번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평소 소탈하고 겸손한 모습을 보여온 교황이 의전차량으로 늘 소박한 차를 선택한 가운데 최근 태국 방문 시 픽업트럭을 선택해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교황은 지난달 20일부터 23일까지 태국 방콕을 방문 중에 의전차량으로 닛산의 픽업트럭을 선택했다. 

 

평소 카퍼레이드에서는 메르세데스 벤츠 G클래스를 개조한 차량을 탑승하는데 태국에서는 픽업트럭을 타고 이동한 것.

 

교황의 의전차량으로 선택된 닛산 픽업트럭은 전기 엔진으로 구동되며, 화물칸에 좌석 시트를 설치했다. 바닥에는 붉은 카펫이 깔려 있으며, 비가 올 경우를 대비해 투명한 플라스틱으로 된 오버 헤드가 장착됐다. 

 

또한 교황이 쉽게 차에 오르내릴수 있게 3개의 계단도 설치됐다. 다만 해당 차량에는 교황을 보호하는 방탄 유리는 없지만 태국 측에서 이동 노선에 따른 보안을 강화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생전에 터키 테러범으로부터 암살 위협을 받은 뒤로 이동 시 보안 유지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교황이 태국서 택한 의전차량은 주로 농업 종사자나 농촌 지역 거주자들이 선호하는 차량이다. 

 

전 세계 방문 중 늘 소박하고, 대중적인 차량을 선택해온 교황이라 이번에도 태국 서민차량을 택한 것이다. 

 

앞서 교황은 지난 2014년 한국을 방문했을 때도 소형차인 기아자동차 쏘울을 탔다. 또 지난달 방일 중에는 토요타의 수소연료전지차(FCEV) 미라이를 타고 황거에 도착한 바 있다. 특히 쏘울은 교황 의전차량 후광효과를 입어 수출 및 판매량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편, 자동차 제조사들은 교황의 의중에 따라 의전차량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는 인물에 의전차량 제공시 차량의 간접 노출 효과를 누려 마케팅 효과를 거두기 위한 의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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