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싱가포르 AET '셔틀탱커 수주전' 참여하나

-과거 AET 셔틀탱커 수주 경험 풍부…경쟁력 입증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싱가포르 AET로부터 셔틀탱커를 수주하기 위해 수주전에 참여할 전망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AET탱커가 발주할 셔틀탱커 3척 수주전 경쟁에 돌입한다. 

 

AET탱커는 쉘그룹 산하 계열사인 브라질 쉬핑 1 리미티드와 장기 용선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탱커 발주에 나선 것으로 자동위치제어 시스템 탑재한 수에즈막스 셔틀탱커 수주전에 삼성중공업의 참여가 유력하다.

 

선박 옵션과 관련해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AET는 통상 이중연료 LNG 추진 시스템을 선호해온 터라 신조 발주 선박에도 적용될 것으로 추정된다. 

 

3척의 셔틀 탱커 선가는 2억4500만 달러(약 2912억원)에 달한다. 신조선은 오는 2022년 납기 후 브라질 및 기타 국제 해역에서 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의 AET 수주 이력 때문에 수주 참여 분위기도 긍정적이다.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9월 AET사로부터 15만2700재화중량t수(DWT) 수에즈막스급 셔틀탱커 1척을 수주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5월에도 AET 셔틀탱커 4척을 수주했다. 선가도 소폭 상승 추세다. 

 

삼성중공업은 1995년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셔틀탱커를 건조했다. 지난해 9월 기준으로 2010년 이후 전세계 발주 셔틀탱커 54척 중 37척을 수주하는 등 셔틀탱커 분야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셔틀탱커 시장에서 삼성중공업의 앞선 기술력과 독보적인 건조 경험이 고객들로부터 꾸준히 신뢰받고 있다"라며 "셔틀탱커 시장을 계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지난 2일 내빙 원유운반선 2척 수주를 포함해 현재까지 총 71억 달러를 수주함으로써 올해 목표 78억 달러 중 91%를 달성 중이다. 

 

선종별로는 △LNG운반선 13척 △컨테이너선 6척 △원유운반선 16척 △석유화학제품운반선 2척 △특수선 1척 △FPSO 1기 등 총 39척으로 다양하게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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