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멕시코 자동차 시장 주춤…현대·기아차 '선전'

-전년동기 대비 현대차 3.5%, 기아차 0.3% 판매량 증가

[더구루=홍성일 기자] 지난달 멕시코 자동차 시장의 신차 판매가 큰 폭으로 줄어든 가운데 현대·기아자동차가 선전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11월 멕시코 자동차 시장 신차 판매량은 12만4797대로 전년동기 대비 7%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 멕시코 시장은 11% 감소해 최악을 기록했던 5월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로 판매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현대·기아차는 SUV 모델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판매량이 소폭 성장했다. 현대차의 11월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3.5% 증가한 4456대를 기록했으며, 기아차도 0.3% 소폭 증가한 8533대를 판매했다. 

 

보급형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와 경쟁 관계를 보이고 있는 르노는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한 3501대를 판매했고 푸조는 19.5% 증가한 1074대를 판매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일본 스즈키가 3.8%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멕시코 최고 인기브랜드인 닛산과 GM, 폭스바겐 등은 10% 이상 판매량이 감소했다. 특히 메르세데스 벤츠의 경우에는 21.8%나 감소했다. 토요타, FCA, 포드, 혼다, 미쓰비시 등도 판매량이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멕시코 시장은 경기부진 등의 이유로 미국 완성차 브랜드 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특히 보급형 시장의 경우 하락폭이 컸다"며 "그러나 럭셔리 브랜드의 경우 판매 상승세가 이어지는 등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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