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코나EV, 불안한 세계 9위…테슬라 '모델Y' 가세하면 주춤

- 테슬라 모델3, 세계 EV 판매량 1/8 차지
- 모델Y 가세하면 전기SUV 독주 예고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의 순수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EV)이 지난 10월 전 세계 판매량 9위를 기록했다. 특히 올들어 10월 누적 판매량에서도 순위 변동 없이 9위를 나타내 '톱10'을 이어갔다.

 

다만 테슬라의 SUV 신차 '모델Y' 등판이 예고된 만큼 향후 코나EV의 판매는 주춤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9일 이브이-볼륨스닷컴(EV-Volumes.com)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 달간 현대차 코나EV는 3335대 팔렸다. 같은 기간 전기차 업계 1위인 테슬라 모델3는 1만3359대가 팔렸다. 코나EV와 4배가량 판매 차이를 보인다. 

 

모델별로 테슬라 모델3는 올들어 10개월간 22만1274대가 판매, 현대차 코나EV 누적판매량 3만6409대와 비교할 때 6배 차이를 보였다.  

 

특히 테슬라 누적 판매량은 2위를 기록한 '베이징자동차 EU 시리즈'(BAIC EU-Series) 보다 3배 가량 많다. 테슬라 모델3을 제외하고, 다른 EV모델은 모두 10만대 미만으로 팔렸다. 

 

전기차 상위권 판매 모델에서 중국 모델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전기차 판매 20위권 순위 내 판매율이 높은 EV 차량은 중국 브랜드가 대부분였다.

 

실제 상위 20위 안에 든 중국 전기차 모델만 글로벌 전기차 매출의 약 21%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원 정책이 있어 판매량이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코나 EV가 연초 제한된 배터리 공급 및 가용성 문제로 판매율이 감소했으나, 하반기 들어 차량 공급을 늘리면서 판매가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 같은 공급 확대 노력에도 불구, 테슬라 후속 시리즈 '모델Y'로 인해 앞으로 코나EV 판매는 주춤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모델 Y'는 코나 EV와 비슷한 가격대인데다 크로스오버 모델인 만큼 코나 EV가 경쟁에서 다소 밀릴 수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모델Y'는 테슬라는 모델 S, 3, X에 이은 네 번째 전기차 모델로 내년 여름 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 전기차는 전세계 전기차 8대 중 1대꼴로 팔리며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 13%를 차지하고 있다"며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테슬라를 의식, 현대차의 전기차 수요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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