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방글라데시 가스전 탐사권 재협상 돌입…포기 가능성도

-현지 광물자원에너지부와 가스 가격 등 논의…사업성 확보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방글라데시 정부와 가스전 사업 관련 재협상에 돌입했다. 자원개발 사업의 리스크가 큰 만큼 수익성 확보에 만전을 기할 계획으로 향후 협상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방글라데시 광물자원에너지부와 DS-12 가스전 탐사 재협상을 추진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재협상을 진행하는 배경은 수익성 확보에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광물자원에너지부에 "탐사와 해저 파이프라인 구축에 드는 비용이 막대하다"며 "1.7km의 심해 블록을 뚫어야 하고 해저 파이프라인 구축에도 약 20억 달러(약 2조3800억원)가 필요하다"고 어려움을 토로한 바 있다. 

 

가스전 판매 가격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방글라데시 정부, 국영 석유기업 페트로방글라와 체결한 생산물 분배 계약에 따라 가스전에서 나온 천연가스를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열량 단위(MMBtu)당 6.50달러(약 7700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재협상 결과에 따라 가격이 7.26달러(약 8600원)까지 오를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재협상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다만 최종적으로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하면 탐사권 반납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DS-12 광구는 방글라데시 남부 심해에 위치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016년 10월 광구 탐사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이듬해 3월 최종 계약을 따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가스층 발견에 성공한 미얀마 AD-7 광구 내 딸린 가스 발견 구조 인근 지역이어서 추가 가스 생산이 기대됐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광구 유망성을 평가해 탐사에 돌입했다. 최소 8년의 탐사 기간과 20~25년의 생산 기간을 보장받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방글라데시 DS-12 광구개발 프로젝트를 이끌어 나가기 위해 상업 조건 등에 대해 재협상하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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