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태국 돈 므앙공항 면세점 입찰 도전하나…'롯데-킹파워' 2파전 예상 

-입찰 결과 16일 발표…킹파워와 수완나폼 공항 이어 두번째 경쟁 
-태국 특유 '텃새' 극복 전략 없으면 최종 단계에서 접을 수도

 

[더구루=길소연 기자] 롯데면세점이 '글로벌 1위' 핵심 전략인 해외사업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태국 돈 므앙공항 면세점 입찰에 도전한다.

 

이번 입찰전에는 롯데면세점과 태국 현지기업인 킹파워인터내셔널 등이 참여할 것으로 보여 사실상 롯데-킹파워 2파전'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특히 롯데면세점이 지난 5월 참여한 태국 수완나폼 공항면세점 입찰에서 킹파워 인터내셔널에 밀려 수주에 실패한 만큼 이번 입찰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태국 돈므항공항 면세점 입찰 참여…킹파워와 '2파전'

 

11일 업계에 따르면 태국 국영공항공사(AOT)는 11일(현지시간) 공항 면제섬 공개입찰을 진행하고, 12일과 13일에 입찰 참여회사 평가에 나선다. 결과는 오는 16일 발표할 에정이다. 
 
현지에서는 이번 입찰전에 나설 곳으로 롯데면세점과 킹파워 인터내셔널 등 3~5곳을 점치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면세점이 입찰에 도전할 경우 킹파워 인터내셔널간 2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태국공항공사는 "면세점을 위한 공개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며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라고 밝혔다. 

 

수완나폼 공항의 면세점 입찰전에서 고배를 마신 롯데면세점이 이번 돈 므항공항 입찰에 나설 경우 수주 까지는 현지 특유의 '텃새' 극복 여부가 최대 관건이다. 따라서 태국 텃새 극복 전략이 여의치 않을 경우 최종 단계에서 입찰을 접을 수 있다는 것.

 

앞서 롯데면세점은 올 초 방콕 수완나폼공항과 지방 공항 면세점 입찰에 도전했지만 킹파워 '텃새' 밀려 고배를 마셨다. 킹파워는 태국 면세점 시장점유율 98%를 기록할 만큼 독점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면세업계 한계로 해외사업 확대

 

롯데면세점은 해외사업 확대로 글로벌 1위를 노리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1월 호주 브리즈번과 캔버라 공항점, 멜버른 및 다윈 시내점, 뉴질랜드 웰링턴 공항점 등 총 5개 점포를 열었고 지난 7월에는 베트남 하노이 공항점을 오픈했으며, 최근 베트남 다낭 시내 면세점도 오픈했다.

 

가장 최근엔 지난 10월 싱가포르 창이공항 운영권을 획득하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면세점 벨트'를 구축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중국인 관광객의 여행 수요가 높아 글로벌 면세업체가 지속적으로 문을 두드리는 곳이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돈므항 공항 입찰에 성공할 경우 수완나폼 공항 면세점 실패를 만회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타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면세점은 현재 태국 방콕 시내에 면세점을 운영 중이다. 하지만 인도장 없어 수입품을 판매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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