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쏘울' 기반 자율주행차, 러시아서 대회 참가…결과는?

-자율주행 대회인 '윈터 시티' 결승전서 '실수 연발'

[더구루=홍성일 기자] 기아자동차의 '쏘울'을 기반으로 제작된 러시아 자율주행차가 대회에 참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러나 신호 위반을 수차례 반복하고 행인을 가장한 마네킹을 들이받는 등 실수가 이어졌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자율주행 대회인 '윈터 시티'의 결승전이 열렸다. 

 

이날 경기에는 총 5팀이 참가해 자신들의 기술을 선보였다. 해당 대회는 처음에는 러시아 전역에 있는 33개팀에게 참가 신청서를 받았다. 

 

주최측은 서류 검토를 통해 13개팀을 선별했으며 지난 2월 9개팀이 참가한 최초의 테스트가 진행됐다. 

 

이런 선발 시험 결과에 따라 주최측은 최종 경기에 참가할 5개팀을 선정, 10일 최종 경기를 진행했다.

 

최종 결선은 총 50km를 달리는 경기로 진행됐으며 트랙은 도심 환경을 재현하기 위해 보행자를 대신할 마네킹, 신호등 등 다양한 상황들이 연출됐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기아차의 '쏘울'을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차도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러시아 로스토프주 타간로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Auto-RTK'라는 팀은 2대의 카메라와 5개의 레이저 센서를 부착한 쏘울 자율주행차를 선보였다. 

 

이들은 해당 시스템의 개발과 구현을 위해 350만 루블(약6542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마지막 대회에서 이들이 보여준 모습은 실망스러웠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평가다. 

 

이들이 제작한 쏘울 자율주행차는 신호 위반을 수차례 반복했을 뿐 아니라 행인을 가장한 마네킹과 충돌하는 등 다양한 문제들을 보여줬다. 

 

해당 대회를 보고서 업계에서는 아직 자율주행차의 도심지역 주행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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