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합작사' 설립 반대 진영 결집…내달 8일 대규모 시위 예고

-CITU, VSP 제철소 등 결속…포스코 합작사 설립 반대 투쟁 지지 얻어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 노동조합중앙회(CITU)가 인도 비사카파트남(VSP) 제철과 결집해 포스코 합작사 설립 반대 목소리를 높인다.

 

그동안 합작 파트너사인 인도 국영 철강기업 RINL 노조의 반대만 이어졌는데, 이번엔 VSP제철소와 인도중앙노조가 반대 진영을 꾸려 합작사 설립에 반기를 든 것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CITU와 인도 VSP제철은 내년 1월 8일 인도 정부의 정책을 반대하며 대대적인 파업 및 시위를 예고했다.  

 

나라싱가 라오 CITU 위원장은 "정부가 투자 계획의 일환으로 인도 VSP 제철소 토지 일부를 한국 철강회사 포스코에 넘기려고 한다"며 "이는 인도 남동부의 안드라프라데시주 이익에 해가 되므로, 설립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라싱가 라오 위언장은 안드라프라데시 주민들을 위해 바스카파트남 철강 보호 차원에서 토지를 사유화한다고 촉구했다. 

 

CITU는 또 정부가 기업에 혜택을 주기위해 중요한 노동법도 폐기했다고 주장한다. 

 

D. 고빈다 라오 CITU 부위원장은 "편리한 사업과 특별경제구역의 이름으로, 정부는 많은 산업에서 노동 조합의 형성을 막았다"며 "(노조는 막고) 기업에는 혜택을 주기 위해 한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렌드라 모디 정부는 반노동 정책을 채택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계약직 직원과 아웃소싱 직원들은 전례없는 고통에 직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들은 올 연말까지 버스와 기차를 통해 6개 지역을 거쳐 반대 입장을 전파한 뒤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주 크리슈나 지구에 있는 바자야와다에 도착할 예정이다. 반대 시위는 내년 1월 8일 총파업을 통해 마무리된다.  

 

한편, 인도 정부는 포스코에 현지 국영 철강기업인 인도철강공사(SAIL), 라쉬트리아이스파트니감(RINL) 등과 합작사 설립을 제안한 가운데 합작 파트너사인 RINL의 노조원이 극렬하게 반대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합작사 설립 조건으로 RINL의 토지 중 약 4000 에이커(1600만㎡) 토지를 한국 기업에 할당해 줄 것을 약속해서다. 

 

비사카파트남 제철소의 주력회사인 RINL은 8000만㎡가 넘는 토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7만3000t의 철강을 생산 중이다. 오는 2021년까지 11만5000t의 철강을 확대 생산할 예정이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