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기술이전' 인니 잠수함, 시험운항 나서

-대우조선, 2011년 인니 정부로부터 잠수함 3척 수주
-3번함은 대우조선 기술이전 바탕으로 인니서 최종 조립
-7월까지 시험운항 실시후 인니 해군에 전달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우조선해양의 기술이전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조립된 잠수함 '알루고로(Alugoro)'가 시험운항에 나섰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서 건조한 알루고로 405 잠수함이 시험운항을 위해 지난 5일(현지시간) 딴중왕이 항구에 정박했다. 

 

인도네시아 최초 잠수함인 알루고로는 길이는 67m의 디젤-전기추진 방식 잠수함이다. 오는 7월까지 시험운항을 마친 뒤 해군에 최종 전달될 예정이다. 

 

율리우스 아즈 자날 바뉴왕기 라날 해군 사령관은 "딴중왕이 항이 전략적 위치로 탁월해 정박지로 선택됐다"며 "시험운항을 위한 준비는 물론 보안 측면에서도 이 부두가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시험운항에 나서는 잠수함은 대우조선의 기술이전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가 최초 건조한 잠수함이다.

 

앞서 대우조선은 지난 2011년 1차 사업에서 1400t급 잠수함 3척을 수주한 이후 인도네시아 잠수함 창정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3척의 수주분 중 잠수함 1, 2번함은 대우조선 옥포조선소에서 건조했으며, 3번함은 옥포조선소에서 블록형태로 건조후 대우조선의 기술지원 아래 인도네시아 국영조선소인 PT.PAL 조선소에서 최종 조립했다. 

 

이들 3척의 잠수함은 인도네시아 해상안보 및 영해수호 임무를 수행하며, 최소 30년간 인도네시아 해군 작전에 투입된다.

 

특히 대우조선은 20011년 수주분에 이어 지난해 4월 인도네시아 해군으로부터 1400t급 잠수함 3척을 1조1600억원에 추가 수주에 성공하며, 인니 정부와 장기적 관계를 구축했다.

 

추가 수주한 잠수함은 1차 사업과 마찬가지로 인도네시아 PT.PAL조선소와 공동 건조 후 2026년 상반기까지 인도네시아 해군 측에 인도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지난해 4월 계약은 현정부의 신남방정책을 지원하고 동남아 지역 잠수함 시장에서 대우조선해양의 입지를 더욱 강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동남아와 중남미 지역 각국에 추가적인 잠수함 수출도 타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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