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金 담보'로 131억 '선투자'…매달 금 2만2680돈 받아

-캐나다 그레잇 팬터 마이닝과 선불 계약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물산이 캐나다 광산업체와 금을 담보로 한 131억여 원 규모의 선불 계약을 맺었다.…(약 2만2680돈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그레잇 팬터 마이닝(Great Panther Mining Limited)과 금 공급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를 위해 삼성물산은 그레잇 팬터 마이닝가 소유한 브라질 투카나 금광에서 생산한 금을 공급받는 대가로 1125만 달러(약 131억원)를 미리 지급한다. 이는 국제 금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 보다 0.65% 할인된 금액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자금 지급 기한은 오는 2월이다.

 

이를 토대로 삼성물산은 매월 약 85㎏(약 2만2680돈)에 달하는 금을 공급받는다. 또한 투카나 금광에서 채굴된 금에 대한 권리도 확보하게 됐다.

 

지난 1965년 설립된 그레잇 팬터 마이닝은 캐나다 벤쿠버에 소재를 둔 광산 업체다. 멕시코와 브라질 총 4곳의 광산에서 금과 은 등을 생산하고 있다. 도한 페루 코리칸차 광구를 비롯해 3곳에서도 금광을 개발하는 등 주로 남미에서 활발한 탐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성물산이 이번에 사실상 투자한 투카나 광구는 브라질에서 두 번째로 큰 광구다. 연간 4110㎏(약 109만6181돈)에 달하는 금을 생산하며 지난 2018년 기준 금 채굴량은 244만t에 이른다.

 

삼성물산은 이번 계약을 통해 직접 자원 개발에 뛰어드는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한편 확보한 금을 국제 시장에서 거래해 수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금값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 기준 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1온스(약 28.3g)당 1.1% 오른 1568.80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1590.90달러까지 뛰었다. 이는 지난 2013년 4월 2일 이후(1604.30달러) 최고치다.

 

제프리 메이슨 그레잇 팬터 마이닝 최고경영자는 "삼성물산과의 파트너십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력으로 투카나와 코리칸차 광산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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