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독일 기가팩토리, 내년 6월 모델3·Y 생산 돌입

-독일 환경부로부터 건설 승인… 연간 생산량 50만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가 내년 6월부터 독일 기가팩토리 공장에서 전기차 모델3와 모델Y를 생산한다. 독일 공장에서 연간 50만대 수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독일 베를린 공장에서 내년 6월부터 전기차 모델3와 보급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Y를 생산한다. 첫해에는 각각 3000대씩 생산하지만 점차 생산량을 늘려 연간 50만대 규모를 갖출 계획이다.

 

독일 공장은 미국 네바다주와 뉴욕주, 중국 상해에 이어 테슬라의 네 번째 생산기지다. 베를린 남부 브란덴부르크 신공항 인근에 지어진다. 테슬라는 지난 3일 독일 환경부로부터 공장 건설을 위한 허가를 받으며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테슬라는 독일 공장을 통해 환경 규제로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유럽의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유럽은 중국, 미국과 함께 3대 전기차 시장이다. 이산화탄소 저감 정책에 따라 정부 차원에서 전기차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네덜란드와 덴마크, 스웨덴 등은 전기차 충전소 구축을 대폭 지원하고 보조금이나 세금 공제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테슬라가 공장을 세우는 독일은 보조금 인상과 지급 기한 연장으로 향후 전기차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독일은 지난해 11월 자동차 정상 회의에서 차량 가격이 4만 유로(약 5200만원) 이하일 경우 보조금을 50% 인상해주기로 했다. 구매가가 4만∼6만 유로(약 5200~7800만원)의 경우 25%를 인상해주며 보조금 지급 기한은 2020년에서 2025년 말로 연장됐다. 공공 전기차 충전소도 2022년까지 5만개로 늘린다.

 

코트라에 따르면 독일 전기차 판매량은 2015년 4만8000대에 그쳤으나 2017년 12만3000대로 뛰었다. 매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이며 2022년 1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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