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BAIC '올해 235만대 판매 다짐'…베이징현대 영향은?

-"베이징현대 공격적인 행보 예상"

 

[더구루=홍성일 기자] 베이징자동차그룹(BAIC)이 올해 목표치를 지난해 보다 상향 조정, 현대자동차의 중국 성적 개선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BAIC의 판매 확대 전략은 합작사인 베이징현대의 판매 상승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BAIC는 2020년 판매 목표치를 235만대로 정했다. 이는 지난해 판매량 226만대 보다 4% 가량 늘려 수치다. BAIC는 다임러와 현대차 등과의 합작사에서 판매한 것까지 포함해 지난해 총 226만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특히 올해 중국 자동차 시장이 지난해 보다 2% 축소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올해 BAIC의 공격적인 행보가 예상된다.

 

이와 함께 BAIC는 올해 다임러와 현대차를 포함해 매출 5200억 위안(약 87조원)을 목표로 정했다. 이 역시 전년(5010억 위안·84조원) 보다 4.3%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목표 달성이 여의치 않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 시장은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내년 전망도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경제 둔화로 2%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모빌리티 서비스 성장으로 차량 소유 필요성이 감소하고 있어 신차 시장이 더욱 위축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BAIC가 올해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베이징현대의 판매 확대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BAIC가 베이징현대 판매 확대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현대는 지난해 연간 판매 70만대가 무너지면서 역대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반면 또 다른 합작사인 베이징벤츠오토모티브의 지난해 실적은 전년 대비 50% 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 중국 판매가 내리막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BAIC의 공격적인 목표치 달성은 베이징현대 판매에 달려 있다"며 "베이징현대 역시 이에 맞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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