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키우는 삼성…아이리스비전 협업 강화

-삼성 VR 헤드셋, 5G폰 활용…차세대 저시력 보조장치 연구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아이리스비전(IrisVision)과 차세대 저시력 보조장치 개발에 협업한다. 의료 시장에서 선도 기술을 보유한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강화하며 헬스케어 사업을 확장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아이리스비전과 저시력 보조장치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아이리스비전은 삼성전자의 가상현실(VR) 헤드셋,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과 자사의 시력 교정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저시력 보조장치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한다. 

 

또 의료장비와 소프트웨어, 병원 시스템 등을 하나로 연결하는 커넥티드 케어 솔루션 구축에 협력한다. 의료진은 데이터에 기반해 환자의 질병을 정밀 진단할 수 있다. 환자의 진료 기록을 활용해 체계적인 관리 지원도 가능하다.

 

아이리스비전은 지난 2017년 삼성전자의 VR 헤드셋 '기어VR'을 활용한 저시력 보조장치 아이리스비전을 내놓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거쳐 현재 수천여 명의 시각장애인들이 아이리스비전을 사용하고 있다.

 

아이리스비전은 밝기와 동공 거리 등을 조절해 실제 사물의 모습을 가상화면으로 바꿔 보여준다. 시각장애인은 기기를 사용해 책과 TV를 보고 악기 연주, 요리 등을 할 수 있다. 아이리스비전은 지난해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에서 공식 어워드인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수상한 바 있다. 

 

암마드 칸(Ammad Khan) 아이리스비전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삼성의 기술과 네트워크 등을 지원받으며 전 세계 어디에서나 원격 진료와 치료가 가능한 차세대 아이리스비전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선보이며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7년 4월부터 갤럭시 스마트폰에 탑재된 '삼성헬스' 앱을 통해 원격 진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작년부터 명상 앱 회사 캄과 협력해 삼성헬스에 명상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스마트워치의 건강관리 기능도 강화했다.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워치 액티브2에는 심전도 측정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걷기와 달리기, 수영 등 운동 기록을 자동으로 기록해주고 수면 상태를 감지한다. 

 

외부와의 협력에도 적극적이다. 스마트워치 의료 알람 시스템 개발 업체인 모바일헬프, 시각장애인을 위한 영상통역 서비스 개발 스타트업 아이라 등 파트너사들과 제휴해 다양한 의료 기기·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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