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원롯데'…롯데시티호텔 도쿄, 시너지 '눈길'

-韓·日호텔 첫 번째 협업에 이어 일본 롯데제과 협업…'달콤한 숙박 서비스'
-신동빈 회장, '원롯데' 경영 시너지 발휘 평가

[더구루=길소연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추진하고 있는 '원 롯데'(One Lotte)가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한국롯데와 일본롯데 첫 번째 협업 프로젝트인 '롯데시티호텔 도쿄'가 일본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대법원 선고 이후 사법 리스크에서 벗어난 신 회장이 사업 현안에 집중하고 있는 평가도 나온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시티호텔 도쿄는 최근 일본 롯데제과와 협업해 호텔 내 특별한 과자를 제공하는 등 달콤한 서비스를 마련해 눈길을 끈다. 

 

롯데시티호텔 도쿄 객실은 화려한 전경을 자랑하며, 마스코트인 코알라 쿠션을 배치해 달콤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여기에 다소 이례적이나 현대적인 감각으로 구성된 욕실 배치로 여행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호텔은 조식 서비스 외 호텔 독점 서비스로 코알라 팬케이크와 롯데제과 크런키 초콜릿 당을 무료로 제공한다. 

 

또 작은 웨이퍼 스낵으로 불리는 '비쿠리맨' 과자도 서비스로 주어진다. 이 과자는 1977년 처음 시장 출시된 후 일본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스낵으로 유명하다. 과자 안에는 캐릭터 스티커가 동봉됐다. 

 

스티커 수집 인기로 한때 일부 매장에서는 고객 당 3개까지 판매 제한했지만, 롯데호텔에서는 조식 뷔페 이용객 중 최대 10개까지 무료로 가져갈 수 있다. 이밖에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과자와 아이스크림을 제공한다. 

 

이를 놓고 신 회장의 '원롯데 경영'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해 10월 대법원 선고 이후 안정적인 경영 기반을 바탕으로 사업 현안에 집중해왔다. 

 

특히 '원롯데' 구상을 완성하기 위한 호텔롯데 상장에 속도를 내왔다. 한국 롯데와 일본 롯데를 하나로 묶어 원롯데 체제를 만들려면 호텔롯데 상장이 필수다. 

 

그 일환으로 신규 오픈한 호텔 내에 롯데제과 과자를 서비스로 제공하면서 원롯데 효과를 높이고 있다. 호텔롯데의 기업가치를 높여 상장한 뒤 롯데지주와의 합병으로 지배구조를 일원화해 '원롯데'를 공고하겠다는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이 한일 롯데 원톱을 맡으면서 원롯데 경영 체제가 굳건해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그룹은 재일교포 사업가인 신격호 총괄회장이 1948년 일본에서 지금 홀딩스의 전신인 ㈜롯데를 설립하고, 이어 1967년 한국에서 롯데제과를 만든 뒤 한일 롯데 통합경영을 발판으로 성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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