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美에 이어 캐나다도 질주…해외차 브랜드 중 3위

-현대차, 지난해 13만3207대 판매, 4.2% 성장
-기아차도 5.0% 성장…7만6630대 판매 8위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국내 시장 1.5배 규모인 캐나다 자동차 시장에서 홀로 약진했다.

 

현대차는 수입차 브랜드 3위에 오르며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기아차도 역성장세는 보이고 있는 캐나다에서 5% 성장했다.

 

◇캐나다 시장 3.6% 역성장…현대·기아차 두드러진 성장세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캐나다에서 총 13만3207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12만7839대) 대비 4.2% 증가한 수치다. 이에 힘입어 현대차는 캐나다 수입차 순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전체 브랜드 순위에서도 6위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7만6630대를 판매, 전년 보다 5.0%가 성장했다. 판매 순위도 8위를 기록해 '톱10'에 안착했다.

 

이에 힘입어 현대·기아차 점유율도 확대됐다. 현대차 점유율은 7.2%로 지난 2018년 6.1%보다 1.1%포인트 증가했으며,기아차의 경우 4.0%를 기록, 전년 보다 0.3%포인트 증가했다.

 

캐나다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포드, GM, FCA 등 미국 '빅3'는 판매량이 일제히 감소했다. 포드는 지난해 28만7874대를 판매, 전년 대비 3.4%  감소했다. GM의 25만5795대를 기록, 전년보다 10.9%나 줄었다. FCA의 경우 22만3101대를 판매해 전년 보다 0.8% 감소했다.

 

'톱10' 가운데 현대·기아차를 제외하고 성장세를 기록한 브랜드는 토요타로 16만9047대(4위)를 판매해 1.9% 증가했다.

 

지난해 캐나다 신차 판매는 총 191만4357대로 전년 대비 3.6%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캐나다 자동차 시장이 역성장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현대·기아차는 오히려 판매가 확대,  의미있는 성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 성장 이끈 'SUV'

 

현대·기아차의 이런 성공에서는 강력한 SUV 라인업이 있었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지난해 캐나다에서 SUV 총 7만8980대를 판매했다. SUV 비중은 59%에 달했다.

 

특히 현대차 SUV 판매확대를 이끈 주인공은 '코나'로 지난해 12월 한달간 캐나다에서 1773대가 팔렸다. 이는 전년동기보다 77.8% 증가한 수치다. 투싼도 1839대가 판매, 전년동기대비 43.9%가 늘었다. 여기에 팰리세이드와 베뉴가 뒤를 받치고 있다.

 

또한 세단인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인기가 높았으며, 제네시스도 매출 5% 증가해 3년 연속 성장세를 보였다.

 

기아차의 경우 '포르테'와 '쏘울'가 판매를 견인했으며. '텔루라이드'도 판매 확대에 한몫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캐나다 자동차 시장이 위축되고 있으나 (우리는) 점유율을 끌어올렸다"며 "올해 역시 다양한 신차와 새로운 마케팅으로 시장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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