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토요타 총수 연봉 비교해보니…정몽구 회장 '승'

-직원 평균과 총수 연봉 격차 커…정몽구 59.5배 vs아키오 45배

[더구루=홍성일 기자] 한국과 일본을 자동차 대표 기업의 총수 연봉이 나란히 공개됐다.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이 토요타 총수인 토요타 아키오 회장 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았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토요타의 최고경영자인 토요타 아키오는 지난 2018년 기준 3억8600만엔(약 41억원) 연봉을 수령했다. 이는 일본 자동차 기업자로는 세번째 수준이다.

 

가장 많은 연봉 받은 인사는 최근 영화 같은 탈출을 감행한 카를로스 곤 전 르노닛산 회장이었다. 곤 회장은 16억5200만엔(약176억원)을 받았으며, 이어 토요타 최초의 외국인 부사장인 디디에 르로이 부사장의 연봉은 10억 4200만엔(약 111억원)에 달했다.

 

국내의 경우 현대차그룹 총수인 정 회장은 지난 2018년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로 부터 각각 54억7600만원와 41억700만원을 받아 총 95억8300만원에 달하는 연봉을 받았다. 

 

정 회장 아들인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로 부터 각각 22억1300만원과 7억3800만원을 받아 총 29억5100만원을 급여로 수령했다. 

 

정 회장은 아키오 회장 보다 2배 가량 많은 연봉을 받았다. 그러나 당시 현대차와 토요타 간 경영 실적을 살펴보면 정 회장이 아키오 회장 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이 받았다.

 

2018년 당시 토요타는 1043만5420대 차량을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했으며, 현대·기아차는 741만6346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영업이익에서는 그 차이가 더 벌어진다. 토요타는 2019년 3월 결산기준(2018년 4월~2019년 3월)까지 30조2256억엔(약 321조원)의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은 2조4675억엔(약 26조원)이었다. 현대·기아차는 매출 151조4212억원, 영업이익 3조5795억원을 기록했다. 

 

토요타가 현대차 보다 상대적으로 더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양사 총수 연봉의 경우 정반대라는 것.

 

이들 총수와 직원 평균임금과의 격차도 두드러졌다. 지난 2018년 토요타 직원 평균 임금은 851만6000엔(약 9040만원)으로 아키오 회장과 45배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현대차의 경우 평균 급여 9200만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정 회장과 임금 격차는 59.5배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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