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우조선, 새해부터 '9000억짜리' 수주 잭팟 터트렸다

-싱가포르 이스턴퍼시픽서 컨테이너선 6척 수주…2022년 인도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새해부터 8951억원 규모의 수주 잭팟을 터뜨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올 초 싱가포르 선사 이스턴퍼시픽으로부터 1만2000TEU급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4m, 폭 48.4m 규모의 '네오 파나막스' 선박이며, 납기는 2022년 2~3분기이다.

 

네오 파나막스(Neo Panamax)는 지난 2016년 6월 폭 49m로 확장 개통된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크기의 선박을 말한다. 확장 개통 이전의 파나막스는 폭 32m 이내의 선박(컨테이너선 5천TEU급) 보다 17m 넓어졌다. 

 

아시아-북미 항로의 핵심 관문인 파나마 운하가 확장 개통되면서 해운 선사들은 이 항로에 투입하는 선박을 최대 1만4000TEU급까지 최적화돼 신규 수주를 늘리고 있다. 

 

실제 이스턴퍼시픽 역시 2018년에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컨테이너선 17척을 주문하고 난 뒤 대우조선에 6척 추가 주문, 총 주문량을 23척으로 늘렸다. 

 

대우조선의 이번 수주 선가는 척당 1억2850만 달러(약 1491억원)으로, 총 수주액은 7억7100만 달러(약 8951억원)에 달한다. 

 

이번 수주로 새해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대우조선의 올해 수주 목표액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아직 올해 목표액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기준으로 보면 무난한 출발에 나섰기 때문.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총 39척, 68억8000만 달러를 수주했다. 이는 목표액 83억7000만 달러 대비 82%다. 선종별로 LNG선 10척, 유조선 10척, 컨테이너선 11척, 극초대형 유조선(VLGC) 2척, 잠수함 5척(창정비 1척 포함), 해양플랜트 1기 등이다. 2018년에는 73억 달러 수주목표 약 93%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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