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투자' 에너베이트, 5분 충전 배터리 기술 개발

-4세대 XFC-에너지 배터리 기술 상용화
-실리콘 소재 사용…높은 에너지밀도·급속충전 가능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과 삼성벤처투자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미국 에너베이트가 급속 충전이 가능한 배터리 기술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르면 2024년 이후 전기차 모델부터 기술을 적용할 계획으로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속도를 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에너베이트는 4세대 XFC-에너지 배터리 기술을 상용화했다. 

 

4세대 XFC-에너지 배터리는 음극재의 주성분으로 실리콘을 사용한 것이 가장 특징이다. 음극재는 배터리 충전 시 리튬이온을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얼마나 많이, 빠르게 리튬이온을 받아들이는지가 충전 용량과 속도를 결정한다.

 

실리콘은 기존에 음극 소재로 쓰인 흑연보다 최대 25배 많은 리튬이온을 저장할 수 있다. 에너지 밀도가 높고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 5분 만에 75%까지 충전할 수 있다는 게 에너베이트 측의 설명이다. 영하 40도에서 안전하게 충전이 가능해 주행거리에 대한 걱정을 해소할 수 있다. 저비용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한 점도 4세대 배터리 기술의 장점이다. 

 

에너베이트는 "자동차 위탁생산(OEM) 제조사, 배터리 업체들과 협력해 2024~2025년 전기차 모델에 이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기존 제조 인프라를 활용하고 투자를 최소화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베이트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배터리 기술개발 스타트업이다. 한국계 벤자민 박 박사가 창업자 겸 최고

기술책임자(CTO)로 있다. LG화학과 삼성벤처투자,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의 벤처캐피탈인 얼라이언스벤처스, 레노버 등으로부터 1억 달러(약 1150억원) 미만의 투자를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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