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태양광 관세 중간점검… LG·한화 '촉각'

-美 ITC, 중간점검 보고서 내달 7일 대통령에 전달
-관세 폐지·셀 할당량 증가 여부 이목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한화큐셀과 LG전자 등 수입산 태양광 패널에 부과한 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를 재검토한다. 내달 7일 결론이 나오는 가운데 관세 폐지와 태양광 셀 할당량 조정을 두고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ITC는 수입산 태양광 패널에 대한 세이프가드 중간 점검을 추진하고 있다. 내달 7일까지 결론을 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해야 한다.

 

이번 점검은 미국 정부가 세이프가드를 발동한 지 2년째에 돌입하면서 이뤄졌다. 정부는 지난 2018년 1월 수입 태양광 모듈에 대해 첫해 30%, 2년 차 25%, 3년 차 20%, 4년 차 15%씩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셀은 2.5GW를 초과하는 물량에 대해 동일한 기준으로 관세가 매겨진다. 

 

미국 ITC는 관세 폐지와 할당량 적정 수준 등에 대한 포괄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태양광에너지산업협회(SEIA)는 관세 폐지를 거듭 주장하고 있다. 존 스멀나우(John Smirnow) SEIA 부회장은 "관세 부과는 어떠한 혜택보다 악영향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의 주요 관심사는 관세 폐지이나 그렇게 못한다면 (관세) 조정이라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입산 태양광 셀에 대한 할당량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구체적으로 기존 2.5GW에서 4~6GW로 증가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미국 내 모듈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늘어난 셀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태양광 모듈은 수십개의 셀로 이뤄져있다. 

 

업계는 지난해 미국의 모듈 생산량이 5.6GW를 초과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화큐셀과 LG전자 등 글로벌 태양광 기업들이 관세를 피하고자 현지에 공장을 가동한 영향이다.

 

한화큐셀은 작년 9월 1억8000만 달러(약 2100억원)을 쏟아 미국 조지아주 휘트필드카운티에 3만㎡ 부지에 공장을 완공했다. 연간 생산 규모는 1.7GW. 이는 약 17만 가구가 쓸 수 있는 전력량이다.

 

LG전자도 작년부터 미국 앨라배마주 헌츠빌에 태양광 공장을 가동했다. 총 투자액은 2800만 달러(약 310억원)로 LG전자는 이 공장에서 N타입 고효율 태양광 모듈을 생산한다. 연간 생산능력은 50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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