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픽업트럭 '산타크루즈', 제네시스 GV80 심장 공유…"6기통 디젤 탑재"

- 알버트 비어만 사장 "직렬 6기통 디젤 상용차에 탑재" 밝혀
-"직렬 6기통 엔진 진동 적고, 배출가스도 V6 엔진보다 유리"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2021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픽업 트럭 '산타크루즈'에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이 장착될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라면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사장)은 이 같은 내용을 해외 언론에 직접 언급했다.

 

특히 호주 자동차전문매체인 '카세일즈'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현대차 첫번째 픽업트럭 산타크루즈에 GV80에 적용된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을 장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비어만 사장은 GV80에 적용된 직렬 6기통 디젤엔진의 응용에 대한 질문에 "이 엔진은 많은 응용 프로그램을 가질 수 있다"며 "상용차도 제작하고 있기 때문이 해당 엔진은 꽤 오랫동안 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세일즈는 직렬 6기통 디젤엔진이 적용될 가능성이 가장 큰 모델로 현대차의 픽업트럭인 '산타크루즈'와 2022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아차의 '텔루라이드 픽업'을 꼽았다. 

 

업계에서도 산타크루즈와 '텔루라이드 픽업' 등 이들 차량에 직렬 6기통 디젤엔진 적용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GV80에 적용된 3.0L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278마력, 최대토크는 60kgf·m에 이르는 성능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직렬 6기통 엔진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직렬 6기통 엔진은 구조상 V6 엔진보다 길이가 길어 후륜 차량만을 제작해야 한다는 한계점을 지적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배출규제 강화 등으로 대 배기량 엔진의 시대가 저물어가면 새롭게 관심을 받고 있다.

 

직렬 6기통 엔진은 진동이 적고, 효율성이 높으며 환경규제를 맞추기 위한 배출가스 저감장치 장착도 V6 엔진보다 유리하기 때문이다. 

 

한편,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생산법인(HMMA)이 지난해 11월 픽업트럭 '산타크루즈'를 2021년 출시한다고 공식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산타크루즈에 직렬 6기통 디젤엔진을 바탕으로 하이브리드 모델 등 전기차화 모델도 함께 출시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