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마이클 오브라이언 부사장 사임…후속 인사 주목

-SUV 라인업 강화와 IT기술 도입 등 이끌어
-호세 뮤뇨스 COO 친정 체제 구축에 속도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 미국법인 마이클 오브라이언 상품·기획 담당 부사장이 사임한다. 이에 따른 후속 인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마이클 오브라이언 부사장이 다음달 3일부로 현대차를 떠난다고 밝혔다.

 

오브라이언 부사장은 현대차의 SUV라인업 강화를 이끌며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안드로이드 오토'와 '디지털키', '블루링크' 등 최신 IT기술을 적용한 자동차를 미국 시장에 선보이며 현대차 기술혁신을 이끌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현지에서는 현대차와 오브라이언 부사장과의 인연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오브라이언 부사장은 지난 1987년 현대차에 입사한 뒤 지난 1996년 토요타로 자리를 옮겨 5년 동안 토요타 미국 내 판매 전략 수립을 이끌었다.

 

이후 지난 2010년 현대차로 복귀한 그는 10년 가까이 현대차의 미국 판매전략을 주도했으며, 지난해 미국 자동차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가 선정하는 '2019년 올스타'에 선정된 바도 있다. 

 

오브라이언 부사장이 사임을 하면서 후속 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내부 승진과 외부 인재 영입 등 후속 인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 미국법인 측은 "2월 3일 그만두는 마이클 오브라이언 부사장의 후임자를 찾기 위해서 적극적인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해 현대차에 합류한 호세 무뇨스 미주법인 사장 겸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의 친정 체제 구축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현대차 미국법인 관계자는 "오브라이언 부사장이 현대차의 성공에 엄청난 기여를 해 준 것에 감사하다"며 "그가 우리의 사업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는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수치화하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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