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 담금질' 두산밥캣, 美 R&D센터 추가투자

-비스마르크 엑셀러레이션 센터에 신투자 단행
-인력충원 목적…미래 신성장동력 확충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인프라코어 자회사 두산밥캣이 기술 관련 글로벌 경쟁력 담금질에 나선다. 북미 연구개발(R&D)센터에 신규 투자를 단행,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캣은 북미 R&D 거점인 엑셀러레이션(Acceleration)에 60만 달러(약 7억원)를 신규 투자했다. 

 

이번 신규 투자금은 연구센터 인적 자원 충원을 위해 쓰여진다. 이미 지난해 20명의 직원을 추가 고용했지만, R&D센터의 기술 통합과 미래 발전을 위해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추가 고용에 나서는 것이다.

 

올해는 추가 투자금을 바탕으로 20명의 직원을 더 고용할 계획이다. 

 

매트 사가서 엑셀러레이션 혁신이사는 "처음 R&D센터 구축 당시 우리에게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몰랐다"며 "그러나 5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사업 전반에서 극적인 성장을 경험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신규 투자로 새로운 유형의 엔지니어링 직원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전기 엔지니어링을 채용할 계획"이라며 "인력 자원을 충원해 인프라 구축에 변화를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두산밥캣의 북미 R&D 거점인 엑셀러레이션 센터는 지난 2015년 설립됐다. 두산밥캣은 당시 북미 소형 건설기계 사업의 R&D 거점 확보를 위해 지금까지 미국 노스다코다 주 비즈마크(Bismarck) 지역에 4400만 달러(약 513억원) 투자를 단행, 센터를 성장시켰다.

 

앞서 투입된 투자금은 소프트웨어 연구실을 약 46㎡에서 185㎡로 확장 및 개조하고, 새로운 장비를 추가하는 데 사용됐다.

 

엑셀러레이션 센터는 신기술 개발과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복합연구시설이다. 최첨단 장비와 소프트웨어로 아이디어 도출부터 시제품 제작, 컴퓨터 시뮬레이션 테스트까지 한 번에 수행할 수 있어 신제품 개발을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 또한 8만9000㎡ 규모의 야외 장비 시험장을 별도로 갖추고 있어 다양한 조건에서의 시제품 테스트가 가능하다.

 

필립 호퍼트 엔지니어링 매니저는 "이전 연구실은 매우 작았기 때문에 모든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동시에 같은 영역에 있을 수 없었다"며 "(센터 확장 후) 서로 아이디어를 좀 더 쉽게 전달할 수 있어 협업과 혁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업계는 두산밥캣이 기술력 담금질에 나서면서 기술 연구개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두산밥캣은 연구 개발 강화를 위해 2014년 액셀러레이션 센터를 구축했고, 이어 체코 도브리스 사업장에 이노베이션 센터도 열었다. 

 

업계 관계자는 "두산밥캣이 소형 장비 시장 리더로서의 지위를 더욱 굳건히 하고, 신기술 도입과 제품 라인업 확대를 통해 시장을 재정의하고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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