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GM 합작배터리 공장 첫 관문…3월 환경 공청회 개최

-오하이오주 환경보호국 주최…수질 문제 검토
-LG화학·GM 수질 인증 허가 요청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배터리 합작 공장 건설에 따른 수질 영향을 다룰 공청회가 오는 3일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열린다. 미국 정부로부터 공장 설립을 승인받아 수질 오염 우려를 해소하며 '2022년 완공'에 박차를 가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주 환경보호국은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에서 오는 3월 12일(현지시간) LG화학·GM 배터리 합작 공장 관련 공청회를 연다. 이번 공청회에선 공장 설립에 따른 수질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된다.

 

LG화학과 GM의 합작법인(가칭 기가파워)은 지난 9일 배터리 공장 부지에 대한 수질 인증 허가(Water Quality Certification Permit)를 현지 정부에 요청했다. 이 허가는 수질 관련 정부의 요구 사항을 충족시켜 공장을 지어도 된다는 의미다.

 

양사가 최근 매입한 배터리 공장 부지 인근에는 습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하이오주를 관통하는 머드강의 수질 오염 우려도 제기된다.

 

환경보호국은 향후 공청회와 함께 서면으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받는다. 공장 구축에 따른 환경 영향을 검토해 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LG화학과 GM은 현지 정부의 승인을 받아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양사는 지난달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맺고 공장을 짓기로 했다. 총 2조7000억원을 쏟으며 지분은 절반씩 나눠 갖는다.

 

신설 공장은 GM이 폐쇄하기로 한 로즈타운 조립공장 주변에 지어진다. 연간 생산량은 30GWh 이상으로 추정된다. 30GWh는 1회 충전 시 380㎞를 주행하는 전기차 50만대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LG화학과 GM은 최근 공장 설립을 위한 부지도 매입했다.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에서 63만9403㎡(약 19만3419평)의 부지를 확보했다. 이르면 오는 4월 착공 예정으로 2022년 완공이 목표다.

 

LG화학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에 이어 두 번째 생산 거점을 보유하게 된다. 중국, 유럽, 미국 등에 5개 자체 공장, 2개의 합작법인 등 총 7개 기지를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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