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영입 인재' 이진우 박사, 현대차 떠나 美 루시드에 새둥지

-'테슬라 대항마' 루시드 모터스 합류
-2017년 부터 현대차 지능형안전기술센터 총괄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자동차의 자율주행차 개발을 이끌던 이진우 박사가 현대차를 떠나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에서 새로 둥지를 튼다.

 

이 박사는 과거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이 영입하는데 공을 들인 인물로 알려졌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 박사는 최근 미국 루시드 모터스에 합류했다. 자율주행차와 외부 환경·운전자 상태를 분석해 주행을 돕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개발을 총괄한다.

 

이 박사는 자율주행 분야에서 5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한 전문가다. 그는 서울대 기계공학를 졸업하고 카이스트(KAIST)에서 동역학 제어분야 석∙박사를 취득했다. 2001년부터 미국 코넬대에서 연구교수로 자율주행과 로봇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2006년 GM의 자율주행차 개발을 담당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2017년 현대차에 상무로 영입돼 지능형안전기술센터장을 맡았다. 지능형안전기술센터는 기초 선행과 시험, 평가, 양산 등 자율주행 관련 전 연구를 담당하는 조직이다.

 

이 박사는 "동급 최고의 능동 안전 장치와 자율 주행 기능을 더해 루시드 모터스 차량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피터 롤린슨 루시드 모터스 최고기술경영자(CTO)는 "이 박사의 합류로 자율주행 기술을 강화하고 기술적으로 가장 완성된 루시드 에어를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루시드 모터스는 샘 웡 전 오라클 전무와 버나드 체 전 테슬라 부회장이 만든 회사다. 2007년 '아티바(Atieva)'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가 사명을 바꿨다.

 

루시드 모터스는 테슬라 모델S의 수석 엔지니어였던 피터 로린슨을 영입하고 전기차 개발에 주력했다. 2016년 전기차 루시드 에어 프로토타입을 공개하며 테슬라의 '대항마'로 부상했다. 미국 애리조나주 공장에서 생산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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