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美 유기농 슈퍼체인 '뉴 시즌스 마켓' 인수 완료

-미국 자회사 '굿푸드 홀딩스', 2억 달러에 인수
-유기농 슈퍼마켓 체인 인수로 미국 시장 공략 속도

[더구루=길소연 기자] 이마트 미국 유통 자회사인 '굿포드 홀딩스'가 유기농 슈퍼마켓 체인 '뉴 시즌스 마켓' 인수를 최종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이마트의 글로벌 사업 영역 확대는 물론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뉴 시즌스 마켓은 지난 29일(현지시간) 신세계그룹 이마트와 인수합병 절차를 최종 완료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해 미국 자회사인 굿포드 홀딩스가 지역 슈퍼마켓 체인점 뉴 시즌 마켓을 2억 달러(약 2381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본보 참고 2019년 12월 11일 [단독] 이마트, 美 유기농 슈퍼체인 '뉴 시즌 마켓' 인수>

 

뉴 시즌스 마켓은 미국에서 21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이 중 18개 매장이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운영 중이다. 뉴 시즌스 마켓은 굿푸드 홀딩스에 합류한 이후에도 독립적으로 영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뉴 시즌스 마켓 매장 현지 리더십팀이 그대로 유지, 조직을 관리하기로 한 것. 

 

호프 마스터 뉴 시즌스 마켓 최고경영자(CEO)는 "좋은 음식을 통해 커뮤니티를 구축하겠다는 목적에 따라 굿푸드 홀딩스에 합류하게 됐다"며 "굿푸드 홀딩스와의 파트너십은 지역 경제 활성화의 초석으로서 영양공급은 물론 지역과 직원에 대한 투자를 계속하고, 지역 식품 경제를 뒷받침하겠다"라고 밝혔다. 

 

호프 마스터는 향후 굿푸드 홀딩스 이사회에서 활동하게 된다. 

 

이마트는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미국 사업 영역이 한층 더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이마트는 글로벌 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 이마트는 지난 2018년 2억7500만 달러(약 3285억원)에 미국 서부지역 유통기업인 굿푸드 홀딩스를 인수하고, 로스앤젤레스(LA)에 PK마켓 1호점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이마트의 미래 성장 돌파구를 해외에서 찾고 있는 데 따른 전략으로, 오프라인 마트의 국내 부진과 국내 온라인쇼핑 공세에 대응해 해외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마트 미국 유통 자회사인 굿푸드 홀딩스가 뉴 시즌스 마켓 인수를 통해 브랜드 입지 강화에 나선 이유기도 하다. 굿푸드 홀딩스는 뉴 시즌스 마켓이 메트로폴리탄 마켓과 함께 시애틀 지역에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굿푸드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인수합병 외 미국 현지 유통업체 경영 노하우도 습득한다. 미국에선 아마존, 월마트, 코스트코, 타겟 등이 '유통 혁신'을 이끌고 있는 점을 고려해 이들의 유통 기법을 배워, 국내 및 해외사업 확장을 위해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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