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플립 vs 레이저' 평가해보니…"디자인·내구성 우수" 삼성 판전승

-이달 공개 '갤럭시 Z 플립' UTG 적용 호평
-레이저, 화면 접고 필 때 소리…힌지 탓?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의 차기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이 해외 IT 전문가들로부터 모토로라 레이저(RAZR)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들은 갤럭시Z 플립의 얇은 베젤과 초박형 강화 유리(UTG) 채택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레이저의 내구성에 대해 의구심을 표명했다.

 

◇갤럭시 Z 플립, 얇은 베젤 디자인·유리 채택 '호평'

 

4일 IT전문 트위터리안 벤 게스킨(Ben Geskin)은 지난 3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갤럭시Z 플립의 디자인이 더 마음에 든다"며 "갤럭시 Z 플립은 작은 카메라홀과 디스플레이 주위에 얇은 베젤을 지녔다"고 말했다. 이어 "모토로라 레이저는 두꺼운 베젤과 노치를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일 갤럭시Z 플립의 사용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게스킨은 무엇보다 내구성에 주목했다. 그는 "얇은 유리를 사용해 디스플레이가 더 좋아졌고 내구성이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 신제품 소식에 정통한 아이스유니버스(Ice Universe)도 "갤럭시Z 플립은 완벽에 가까운 제품"이라며 플라스틱 소재 필름 보호막 대신 UTG를 사용한 점을 호평했다. 갤럭시Z 플립에 장착되는 UTG는 100㎛ 이하 두께로 폈다 접을 때 주름이 덜 하고 긁힘에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저, 접고 필 때마다 소리?… 힌지 연약해

 

 

레이저의 내구성에 대해선 갤럭시Z 플립과는 상반된 평가가 나왔다. 게스킨은 "수 시간 사용하면 듣기 싫은 소리가 들린다"고 말했다. 이는 IT 전문지 모바일네이션(Mobile Nations)의 에디터 니레이브 곤드히아(Nirave Gondhia)도 지적한 부분이다. 그는 3일 "레이저를 하루 사용해봤다"며 영상을 올렸다. 31초짜리의 짧은 영상에서 디스플레이를 접고 필 때 나는 소리를 반복해서 들려줬다. 

 

해외 XDA 포럼 필진 막스 웨인바흐(Max Weinbach)도 같은 날 비슷한 영상을 개재하고 "힌지(경첩)에서 나는 소리 같다"며 "1500달러(약 178만원)의 스마트폰에 썼다고 하기에 연약하고 저렴하다"고 혹평했다.

 

 

웨인바흐는 같은 날 파손된 레이저 사진도 올렸다. 미국 월마트 매장에 전시된 폰으로 추정되며 디스플레이 패널이 찢어져 있었다. 그는 "누군가 의도적으로 망가트렸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파손돼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결함이 없는 제품이라면 사람의 힘으로 디스플레이를 쉽게 찢거나 벗길 수 없다는 뜻이다.

 

레이저는 출시 이전부터 패널 결함 논란에 휩싸였었다. 대만 AUO가 공급한 패널에 결함이 발견되며 모토로라는 출시 시점을 작년 2월에서 올해로 연기됐다. 출시 이후에도 디스플레이나 힌지 문제가 연이어 불거지며 내구성 우려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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