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150대' 인니 항구에 한달 째 압류된 까닭은?

- 현지 딜러사 채무 문제 압류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탄중프리옥항에 기아자동차의 차량 150대가 압류,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4일 인도네시아 탄중프리옥항 세관과 업계에 따르면 탄중프리옥항 세관은 항구 내에 150대에 달하는 기아차 차량이 한달 이상 억류, 세관 내 다른 보관 장소로 이동하기로 했다.

 

이번 억류조치는 기아차를 인도네시아 딜러사인 PT 인도모빌 숙세스 인터네셔널과 일본 수출 업체들간의 채무 관련 분쟁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졌다. 딜러사의 세금 체납 문제도 얼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T인도모빌 측은 일본수출투자보험에 1557만 달러, 마루베니에 173만달러 어치에 부채가 있다. 

 

PT인도모빌 측은 인도네시아 법원에 채무상환 의무 연기를 신청했고 지난 2019년 8월 법원의 결정에 따라 우선 채무상환을 연기한 상태이다

 

아울러 PT인도모빌 측은 항구에 묶인 기아차 150대 등을 통해 채무를 일부 변제하는 것도 제안했지만 일본 기업측은 해당 차량과 채무는 다른 것이라며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기업 로펌측는 "2014년 이후 PT인도모빌측 으로 부터 빚을 갚겠다는 상환 계획을 듣은 바 없다"는 입장이다.

 

기아차 차량이 항구에 억류되는 등 문제가 심각해지자 PT인도모빌 측은 채무상환절차 등을 인도네시아 당국에 제출했으며, 당국도 관련 서류를 검토하고 있다. 

 

일본 기업의 로펌 관계자는 "우선 제출된 서류을 검토하고 재차 제안할 예정"이라며 "우리는 채무규모와 갚을 수 있는 능력 사이에서 어느 정도 충족이 가능하지 지속적으로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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