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전기차 관세 인상…현대차 "코나EV 가격 인상 없다"

-현지화 통해 관세 인상 영향 상쇄
-인도 전기차 시장 선점 위한 포석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정부의 수입 전기자동차 관세 인상에도 불구하고 코나EV 가격을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인도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석이다. 빠른 현지화를 통해 관세 인상분을 만회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정부는 오는 4월 1일부터 수입 전기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인상한다. 인도 정부는 완성 전기 수입차의 관세를 25%에서 40%로 인상한다. 또한 반조립 전기차는15%에서 30%로, 전기차 부품의 경우 10%에서 15%로 인상한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이런 관세 인상에도 불구하고 현재 판매되고 있는 코나EV의 판매 가격을 동결하기로 했다. 관세 인상분에 대해서는 현지화를 강화해 관세 인상에 따른 가격 상승분을 상쇄한다는 계획이다. 

 

김선섭 현대차 인도권역본부장은 "현재 한국에서 코나EV의 부품을 수입, 새로운 관세 발표에 따르면 (우리는) 수입관세 5%를 더 내게될 것"이라며 "현대차는 빠르게 부품 현지화에 나서 인도 정부의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을 따를 것"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입 관세 인상으로 전기차 생산 비용 부담이 있지만 고객에게 그 부담을 넘겨주지 않고 공정 최적화와 부품 현지화 등을 통해 이를 축소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대차는 배터리 생산 부분에 현지화 역량을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내외부에 장착되는 많은 부품을 인도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지만 배터리의 경우 수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본부장은 배터리 제조와 인도 판매 전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현재 인도 내에서 배터리를 생산을 위해 다양한 기업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7인승 크레타와 초소형 SUV 등 새로운 영역의 신차에 대한 타당성을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