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현대차 보다 '곱절' 남겨…영업이익률 2배 차이

-2019년 회계년도 기준 3분기동안 영업이익률 9% 기록
-현대차와 2배 차이…원가절감 힘입어 업계 최고 수준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본 토요타가 현대자동차 보다 곱절로 장사를 잘 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사의 영업이익률 격차가 2배 이상에 달했다.

 

토요타는 6일(현지시간) 2019년 회계년도 기준(2019년 4월~2020년 3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토요타는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총 22조8301억엔(약 246조184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은 2조587억엔(약 2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9%에 달했다. 순이익은 2조130억엔(약 21조707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1%가 증가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9.3% 증가한 105조7904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52.1% 증가한 3조684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보다 1%포인트 증가한 3.5%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글로벌 자동차 업계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보여주는 토요타와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현대차 영업이익률은 2011년, 2012년 10%를 넘긴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왔다. 지난 2013년 9.5%를 기록한데 이어 2014년 8.5%, 2015년 6.9%, 2016년 5.5%, 2017년 4.7% 기록했다. 2018년의 경우 2.5%까지 급락했다.

 

토요타가 업계 최고 수준 영업이익률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지난 2012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TNGA 플랫폼 △공장 효율화 △조직 슬림화 등이 이유로 뽑히고 있다. 

 

토요타의 모듈러 플랫폼인 'TNGA'는 엔진, 변손기, 플랫폼을 각각 표준화해 조립하는 방식으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 원가를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또한 2015년부터는 공장의 규모를 축소하고 이송 방식, 신형 설비 도입, 공정 혁신 등을 통해 생산효율성을 높이고 공장 투자비를 줄이는 등 꾸준한 원가절감 노력을 펴왔다. 

 

여기에 더해 판매망 효율화, 구조조정 등을 통한 조직 슬림화 등을 통해 관리비도 줄이며 수익성 개선을 진행해왔다. 

 

이에 힘입어 토요타는 전 세계 자동차 기업 중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올리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2018년 영업이익률이 2%대까지 떨어지자 최대 7%까지 다시 영업이익률을 끌어올리겠다는 중기 목표를 제시했다. 

 

신기술 개발이 지속적으로 진행돼야 하는 상황에서 현대차가 5%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확보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원화 약세 효과와 더불어 수익성이 높은 SUV 판매 비중이 증가하면서 이익률을 끌어오렸다.

 

현대차는 차세대 플랫폼을 통해 부품의 표준화 공용화 비중을 높이는 등 원가 최적화 방안을 꾸준히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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