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오스카 진정한 승자는 CJ엔터…넷플릭스 빈손"

-넷플릭스, 24개 부문 노미네이트서 2개 부문 수상…'초라한 성적표'
-CJ엔터테인먼트,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4관왕' 쾌거 

 

[더구루=길소연 기자] 넷플릭스가 오스카상에서 가장 많이 노미네이트 됐음에도 불구, 영화 '기생충'의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가 '오스카 위너'의 자리를 차지했다.

 

10일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은 CJ엔터테인먼트가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에서 4개 트로피를 수상하는 영광을 안아, 진정한 승자라고 보도했다. 

 

CNBC는 CJ엔터테인먼트가 넷플릭스는 물론 디즈니와 소니 보다 적은 후보에 올랐지만, 더 많은 수상의 영광을 안아 이날 시상식 진정한 위너가 됐다고 전했다.  

 

올해 아카데미 시장식에서 넷플릭스는 단일 스튜디오 중 가장 많은 24개 후보작의 이름을 올리며 기대감에 부풀었으나. 이중 단 2개 분야에서만 수상해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넷플릭스가 수상한 부문은 △아메리칸 팩토리(American Factory)으로 장편다큐멘터리부문상 △결혼이야기(Mariage Story)의 로라 던이 여우조연상이다. 

 

이날 시상식에서 22개, 20개 분야에 노미네이트된 디즈니와 소니 역시 4개 부문에서 수상에 그쳤다. 

 

반면 CJ엔터테인먼트는 기생충으로 6개 부문에 후보에 올라 4관왕 쾌거를 안았다. 기생충은 이날 최고 권위인 작품상에 이어 감독상과 각본상, 국제영화상까지 4관왕을 차지한 것. 미술상과 편집상 후보에도 올랐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

 

특히 기생충은 가장 강력한 경쟁자였던 샘 맨데스 감독의 '1917'을 필두로 '아이리시맨'(마틴 스코세이지) , '조조 래빗'(타이카 와이티티), '조커'(토드 필립스), '작은 아씨들'(그레타 거위그), '결혼 이야기'(노아 바움백),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쿠엔틴 타란티노)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작품상 수상자로 호명돼 눈길을 끌었다. 

 

넷플릭스보다 적게 노미네이트 됐지만, 더 많은 수상으로 아카데미의 주인공이 된 셈이다. 

 

연이은 수상에 이미경 CJ 그룹 부회장도 이날 직접 무대에 올라 감사 인사를 건넸다. CJ 자회사인 CJ ENM이 '기생충'의 투자 제작을 맡았다.

 

이 부회장은 "봉 감독의 모든 것을 좋아한다. 그의 머리, 말하고 걷는 방식, 특히 그가 연출하는 방식과 유머 감각을 좋아한다"며 봉 감독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한편, '기생충' 제작진들과 동생 이재현 CJ 회장, 한국 관객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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