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화홍 반도체 밀집' 中 우시, 7개성 방문 엄격 통제

-우시시, 후베이·절강·광둥 등 7개성 주민 방문 통제
-재가동 승인 공장 직원 출입 가능
-SK D램, 화홍 파운드리 정상 가동

 

[더구루=오소영 기자] SK하이닉스와 중국 화홍반도체 공장이 밀집한 중국 우시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고자 외부인 방문을 제한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 우시시 정부는 후베이성과 절강성, 광둥성, 허난성, 후난성, 장시성, 안후이성 등 7개 지역 출신 주민들의 방문을 전면 통제한다.

 

△우시시 시민권 보유자 △우시에 자가 주택을 보유하고 이를 입증할 재산 문서를 제출할 수 있는 사람 △공장 재가동 승인 기업에 근무하며 임시 거주 카드를 가진 사람 등이 우시시에 들어올 수 있다. 세 조건 중 하나라도 충족하면 부모와 배우자, 자녀와 함께 방문이 가능하다.

 

우시시는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이번 통제를 결정하게 됐다. 중국 국가위생보건위원회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 누적 확진자는 지난 11일 0시 기준 4만2638명, 사망자는 1016명이다. 하루에 확진자와 사망자가 2000명, 100명 이상 증가하며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보다 전파가 빠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어 시 정부가 강력한 대응에 나선 것이다.

 

이번 조치가 현지에 진출한 반도체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공장 재가동 승인이 떨어진 기업의 직원들은 우시시를 드나들 수 있어 평소처럼 인력을 운영할 수 있다. 다만 지역 간 이동이 자유롭지 않고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어 부품 공급 차질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우시에 D램 생산설비를 보유한 SK하이닉스는 비상체제에 돌입해 최소 인력을 공장을 가동해왔다. 춘제 연휴 기간이 9일에 끝난 후 다음날부터 평일 근무 기준으로 인력을 배치했다. 자가 격리 인원도 순차적으로 복귀하기로 했다.

 

화홍반도체도 정상적으로 우시에 파운드리 공장을 가동 중이다. 작년 3분기부터 300mm 웨이퍼 팹 '팹7' 생산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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