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글로벌 1위 '성큼'…호주 면세점 매출 상승 기대

-시드니 도심 구역에 3층 규모로 오픈…2021년 영업 시작 
-스위스 듀프리 76억8700만 유로(약 9조8175억원)와 매출 격차 줄여

[더구루=길소연 기자] 롯데면세점이 글로벌 면세점 1위 자리에 성큼 다가선다.

 

호주 시드니 시내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구축, 관광객 유치와 함께 수익 창출로 매출 성장을 기대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내년 초 호주 시드니 도심(CBD) 지역에 플래그십 스토오를 구축, 매년 4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특히 롯데면세점은 시드니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바탕으로 호주 면세시장 1위로 도약한다는 각오다. 

 

스테판 팀스 롯데면세점 오세아니아법인장은 "시드니 플래그십 스토어는 도시의 고급 소매 구역 중심에 있다"며 "지역을 여행하는 이들의 쇼핑을 창출하는 창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롯데면세점은 호주 부동산 투자회사인 머벡그룹과 호주 시드니 도심(CDB) 지역의 55 마켓 스트리트 매장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임차 장소는 시드니 CDB 마켓 스트리트 주요 코너로, 총 3000㎡로 3층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구축한다. <본보 2020년 2월 12일 참고 [단독] 롯데면세점, 시드니 플래그십 시내면세점 설립…임대 계약 체결>

 

롯데면세점은 이곳에서 △최고의 뷰티 및 스킨 케어 브랜드 △고급 시계 부티크 △고급 희귀 주류 및 와인 쇼핑 경험 △컨시어지 및 리무진 환승 등 다양한 VIP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면세점의 시드니 플래그십 스토어 설립은 과거 호주 면세점을 인수하는 등 국내 면세점업계 최초로 오세아니아 지역에 진출한 롯데면세점의 글로벌 사업 영역 확장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롯데면세점은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는 물론 고객몰이로 오세아니아 최대 면세 사업자로 거듭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글로벌 면세업계 1위 자리도 노린다. 현재 글로벌 면세점 1위는 스위스 듀프리가 차지하고 있다. 

 

면세 전문지 무디데이빗리포트가 지난해 7월 발표한 세계 면세점 순위에 따르면 듀프리가 2018년 76억8700만유로(약 9조8175억원) 매출을 기록해 1위에 올랐고, 이어 롯데면세점이 매출 60억9300만유로(약 7조7817억원)로 3년 연속 2위를 기록했다. 신라면세점은 2018년 매출 54억7700만유로(약 6조9950억원)를 기록, 매출 기준 세계 3위에 올랐다. 

 

롯데면세점은 내년 시드니 시내점 오픈 후 수익 창출에 따른 매출 향상으로, 글로벌 면세업계 매출 1위 등극에 나설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면세점이 글로벌 순위 1위인 듀프리와 매출 간격을 좁혀가고 있다"며 "향후 시드니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할 경우 매출 향상으로 1위 등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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